베트남 증시가 전반적인 하락세 속에서도 빈그룹(Vingroup) 계열주가 강력한 버팀목 역할을 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날 호치민증권거래소(HoSE) VN-Index는 장중 큰 변동성을 보였다. 오전 장 초반 1,780포인트 선까지 급락했으나, 오후 들어 반등하며 1,800포인트에 근접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그러나 장 마감 무렵 ATC(종가 단일가 매매)에서 매도 압력이 다시 거세지면서 결국 기준 대비 약 9포인트 하락한 1,782포인트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전체 종목 중 하락 종목은 254개로 상승 종목의 약 3배에 달해 시장의 약세 공감대가 뚜렷했다. 특히 자원·산업·화학·기술주가 큰 타격을 입었다.

이런 가운데 빈그룹(VIC)과 빈홈스(VHM)가 시장의 유일한 ‘빅 서포트’로 작용했다. 두 종목 모두 상한가로 마감하며 각각 130,100동, 97,600동을 기록했다. 거래대금도 각각 9000억 동을 상회하며 HoSE 전체 2위와 4위를 차지할 만큼 폭발적인 유동성을 보였다.
VIC는 지수에 14포인트 이상, VHM은 약 5.5포인트의 상승 기여도를 기록하며 VN-지수의 추가 급락을 방어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반면 전체 시장 거래대금은 전일 대비 약 7조8000억 동 감소한 26조 1000억 동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순매도 규모를 전 거래일 대비 30% 확대해 약 1조 2510억 동을 팔아치웠다. FPT가 외국인 순매도 1위(8210억 동)를 기록했으며 VCB, VHM, ACB도 대거 매도 대상이 됐다. 반대로 MWG만이 1000억 동 이상의 순매수를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장세를 “필요한 조정 국면”으로 해석하고 있다. 어제 베트남커머셜뱅크증권(VCBS)은 “VN-지수는 중기 상승 추세에 있으며, 1,780~1,810포인트 구간에서의 조정은 장기 상승 재개에 필수적인 균형 찾기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VCBS는 이어 “투자자들은 강한 지지선을 확인하고 거래량이 증가하는 종목을 중심으로 저점 매수 기회를 적극 활용할 것”을 권고하며, 향후 변동성 장세에서 분할 매수 전략을 추천했다.
한편 오늘처럼 ‘Vin 듀오’가 시장을 떠받치는 모습은 빈그룹 계열주의 영향력이 여전함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 시장 참가자들은 앞으로도 빈그룹 관련주의 움직임이 전체 증시 방향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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