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증권예탁결제원(VSD)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국내 증권거래계좌 수가 1,190만 개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연초 대비 250만 개 이상 급증한 수치로, 베트남 증시 역사상 가장 많은 신규 계좌가 개설된 해로 기록됐다.
지난 12월 한 달 동안에만 약 28만 개의 신규 계좌가 개설되면서 연간 누적 증가폭 250만 개를 완성했다. 현재 증권계좌 수는 베트남 전체 인구의 약 11.6%에 달한다.
정부가 세운 증권시장 발전전략 목표(2025년 900만 개, 2030년 1,100만 개)를 이미 크게 초과 달성한 셈이다.
VN-Index, 3년 연속 상승… 40.87% 폭등하며 아시아 3위·세계 10위권 성과
2025년 베트남 증시는 극적인 등락을 거듭했다. 한때 1,100선 아래로 무너졌으나 연말 강한 반등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 1,805포인트를 돌파했다. 연간 수익률은 40.87%로, 2017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로 인해 VN-Index는 글로벌 10위권, 아시아 3위 수준의 최고 성과 지수로 평가받고 있다.
개인투자자 99.4%… 외국인·기관 비중 확대 절실
현재 베트남 증시 거래의 99.4%를 개인투자자가 차지하고 있으며, 외국인 비중은 0.5% 미만에 불과하다. 국가증권위원회(SSC) 지도부는 “개인투자자 중심 시장 구조의 불균형 해소”를 핵심 과제로 꼽고, “주식놀이(game)”가 아닌 “장기 투자(invest)”로 인식을 전환하는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2030년 목표: 외국인 계좌 20만 개, 기관투자자 비중 30%
지난해 9월 중순 재무부가 승인한 ‘투자자 구조 개편 및 증권투자신탁산업 발전 계획’에 따르면,
- 2030년까지 외국인 증권계좌 수 20만 개 (현재의 4배) 달성
- 2030년 이후 외국인 투자자 연평균 15% 증가 유도
- 향후 5년 내 국내 개인투자자 거래 비중 70%, 국내·외국 기관 30%로 재편 목표
재무부는 국내 개인투자자의 투자 효율성과 시장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펀드 투자를 적극 장려할 계획이다.
"투자문화 성숙이 베트남 증시 다음 단계”
전문가들은 “250만 개 신규 계좌 급증은 베트남 경제 성장과 중산층 확대, 금융 포용 확대의 결과”라면서도 “개인 중심 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투기성 거래를 줄이고, 장기·기관 중심의 건강한 시장으로 전환하는 것이 과제”라고 지적했다.
베트남 증시는 이제 단순히 ‘아시아의 신흥시장’을 넘어, 글로벌 투자처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져가고 있다. 2026년 들어서도 이러한 성장세가 지속될지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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