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가 26일자로 내국인 카지노 입장을 대폭 확대했다. 이날 공포된 정부 결의 제8/2025/NQ-CP에 따라 오늘(26일)부터 베트남 국민도 조건을 갖추면 푸꾸옥(안장성), 호짬(바리아붕따우성), 반돈(꽝닌성) 등 3곳 카지노에서 도박을 할 수 있게 됐다.
구체적으로
- 푸꾸옥 카지노(코로나 베이 카지노): 즉시 상시 허용
- 호짬 카지노(호짬 스트립): 2025년 11월 26일부터 5년간 시범
- 반돈 카지노(반돈 특구): 카지노 영업 허가증 발급일로부터 5년간 시범
시범 기간 종료 시 호짬·반돈은 별도 정부 결론이 있을 때까지 다시 내국인 출입을 차단한다.
입장 조건은 기존 2017년령(Decree 03/2017/ND-CP) 그대로 유지된다.
- 만 21세 이상 베트남 국적자
- 월 소득 1000만동(약 55만원) 이상 증명
- 범죄 전과 없음
- 가족의 입장 금지 요청서 미제출
기업은 전자신분증·생체인식 시스템으로 철저히 관리해야 하며, 위반 시 즉시 영업정지 등 강력 제재를 받는다.
베트남은 2016년 정치국 결정을 통해 처음으로 푸꾸옥과 반돈에서 내국인 카지노 시범을 허용했으나, 코로나19로 실질 운영 기간이 짧아 2022년과 2024년 두 차례 연장한 바 있다. 푸꾸옥은 2019년 1월부터 실제 내국인 입장을 시작해 올해 말까지 예정됐던 시범 기간을 이번 결의로 사실상 무기한 연장한 셈이다.
정부는 “외국인 전용이던 카지노를 내국인에게도 단계적으로 개방해 합법적인 오락 수요를 충족하고, 불법 도박을 줄이며 세수를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2024년 푸꾸옥 카지노 한 곳만으로도 연간 1조동(약 550억원) 이상 세수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번 조치로 호짬(연간 방문객 150만 명 수준)과 반돈(2026년 본격 오픈 예정)까지 내국인 시장이 열리면서 베트남 카지노 산업이 싱가포르·마카오급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도박 중독 우려에 대한 사회적 논란도 계속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