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치민 증시에서 비엣젯항공(VJC)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며 시장 상승을 주도했다. VN지수가 7포인트 상승 마감했으나,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을 압도하는 '겉은 녹색 속은 붉음' 양상이 지속되며 투자자 신중론이 확산됐다.
VJC 주가는 장 개장 직후 급등세를 타며 19만 400동 상한가에 도달, 종일 이 수준을 유지했다. 이 가격은 10월 말 고점 19만 5,500동에 근접한 수준으로, 항공주 부활을 상징한다. 오후 장 중 매도 호가 '공백' 상태가 이어지며 매수 잔량이 31만 2,000주에 달했다. 일일 거래대금은 5,630억 동, 거래량 300만 주 이상으로 활발했다.
VJC는 VN지수 지지 상위 10종목 중 2위를 차지하며 시장 전체를 6포인트 이상 끌어올렸다. VN지수는 오전 장에서 점진적 상승을 보이며 1,660포인트대를 돌파했으나, 오후 장 중 횡보·조정 국면을 거쳐 1,656포인트로 마감, 전일 대비 7포인트(0.43%) 올랐다. 일중 흐름은 1,645~1,665포인트 사이에서 요동쳤다.
전체 시장은 179개 종목 하락, 120개 이상 상승으로 '붉은 속'이 드러났다. VN30 바스켓도 11포인트 상승했으나 13종목이 하락하며 소수 대형주 주도로 끌려올랐음을 시사했다.
※ 20일 시장 영향 상위 종목 기여도
| 상승 기여 (+11,471) | 하락 기여 (-2,951) |
|---|---|
| VIC, VJC, VHM, VPB, HDB, FPT, VRE, SHB, BVH, VGE | XLP, BIX, FRT, BID, NVL, MBB, CTG, TCB, MWG, HPG |
(자료: VnExpress, 단위: 포인트)
VJC와 함께 빈그룹 VIC 주가도 3.4% 상승하며 6,410억 동 거래, 호세 전체 5위로 부각됐다. 시총 효과로 VIC 단독 6.5포인트 기여, 시장 지지 1위. VHM, VPB, HDB, FPT 등도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반면 증권주는 부진세를 면치 못했다. VIX 1.8%, VCI 2.1% 하락하며 붉은 판을 주도했다. 은행주도 일부 매도 압력(MBB, TCB, CTG, LPB, BID)이 있었으나, 하락폭은 1% 미만으로 억제됐다.
| 업종 | 상승률(%) |
|---|---|
| 화학 | -0.06 |
| 자원 | -1.14 |
| 건설 &… | -0.40 |
| 상품 및 서비스 | -0.26 |
| 자동차 & 부품 | -0.58 |
| 식품 & 음료 | -0.06 |
| 생활용품 | 0.32 |
| 의료 | -0.21 |
| 소매 | -1.44 |
| 풍력 | -0.07 |
| 관광 & 호텔 | 3.54 |
| 통신 | -1.76 |
| 공공서비스 | -0.15 |
| 은행 | -0.02 |
| 보험 | 1.02 |
| 부동산 | 1.74 |
| 금융서비스 | -0.43 |
| 기술 | 0.83 |
| 석유·가스 | -0.79 |
공공서비스 업종(-0.15%) 지수는 815.431포인트 마감, 거래량 770만 9,000주, 거래대금 165억 동, 시가총액 43조 6,355억 동을 기록했다. 차트상으로는 관광·호텔(3.54%)이 4% 초과 상승, 자원(-1.14%)·소매(-1.44%)가 -2% 구간에 위치했다.
호세 거래대금은 4조6천억 동 이상 줄어 19조7000억 동 미만으로, 2주 만의 최저치. 11월 파생상품 만기일의 신중 심리가 반영됐다.
긍정 신호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11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끊고 2,930억 동 순매수로 돌아섰다. VPB, SSI, VIC에 자금이 집중됐으나, VCI, MWG, MBB에는 여전히 매도세가 강했다.
비엣콤뱅크증권(VCBS)은 "자금이 업종·시총 그룹 간 순환 중이며, 오늘 블루칩 복귀가 두드러졌다"며 "안정 가격 기반 형성 후 명확한 신트렌드 기대"라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에게 "포트폴리오 강약 관찰과 장중 등락 활용해 자금 유입 종목 비중 확대"를 권고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VJC 등 항공·부동산주 강세가 시장 회복 신호이나, 유동성 저하와 하락 종목 우세가 리스크"라며 "연말 파생 만기 후 방향성 주시"라고 전망했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