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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베트남, 한국·중국산 아연도금강판에 반덤핑 관세 부과

베트남 산업무역부가 중국과 한국에서 수입되는 일부 아연도금강판(일명 아연도금철판)에 대해 최대 37%의 반덤핑 관세를 공식 부과했다.

 

 

산업무역부의 2310호 결정에 따르면, 중국산 아연도금강판에는 최고 37.13%, 한국산 제품에는 15.67%의 세율이 적용된다.

 

이번 조치는 지난 4월부터 잠정적으로 시행된 반덤핑 세율(15.67~37.13%)을 공식화한 것으로, 이번 최종 판정에서 세금 부과 대상에서 제외되거나 낮은 세율이 적용된 기업들은 기존에 납부한 세금을 환급받게 된다.

 

국내 업계 요청 따른 조사 결과

 

이번 결정은 호아센그룹(Hoa Sen Group), 님낌(Nam Kim), 똔프엉남(Ton Phuong Nam), 똔동아(Ton Dong A), 차이나 강철&니폰 강철 베트남(China Steel & Nippon Steel Vietnam) 등 5개 기업의 제소에 따라 산업무역부가 조사한 결과 내려졌다.

 

산업무역부는 조사 과정에서 수출·제조업체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했으며, 수입 아연도금강판이 덤핑 판매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국내 산업이 실질적인 피해를 입었고, 수입과 피해 사이에 인과관계가 존재한다고 결론지었다.

 

이에 따라 산업무역부는 정식으로 반덤핑 관세 부과를 결정했으며, 향후 이해 관계자의 요청에 따라 세율은 재검토·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 두 번째 철강 제품 반덤핑 조치

 

이는 올해 들어 두 번째 철강 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 사례다. 앞서 7월 초에는 호아팟그룹(Hoa Phat Group)과 포모사(Formosa)의 제소에 따라 중국산 열연강판에 대한 반덤핑 세금이 부과된 바 있다.

 

아연도금강판에 대해서는 과거 2016년 9월부터 2022년 5월까지 반덤핑 조치가 시행된 전례가 있다.

 

국내 시장에 미칠 영향

 

MBS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시행된 잠정 관세로 중국산과 베트남산 아연도금강판 간의 가격 격차가 줄어들며 국내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 확대가 가능해졌다.

 

특히 아연도금강판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호아센 그룹(Hoa Sen Group)은 2024년 29%에서 올해 30%까지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예상되며, 2026년에도 1%p 추가 상승이 전망된다.

 

한편 아연도금강판 가격은 2025년 3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부동산 시장 수요 증가와 공공투자 집행 확대에 따른 것으로, 값싼 중국산 철강의 압력이 완화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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