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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학

2023년: 하노이의 뎅기열 환자 수는 호치민시의 두 배

보건부는 2023년에는 처음으로 하노이의 뎅기열 환자 수가 호치민시의 2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부에 따르면, 2023년에는 전국적으로 뎅기열 발생 건수가 전년 대비 감소하겠지만, 다른 해와 비교하면 유행이 다르게 전개되었다고 한다.

 

 

하노이의 뎅기열 환자 수가 호치민의 두 배에 달하는 것도 2023년이 처음이다.

 

보건부의 통계에 따르면, 2023년에 17만2천명 이상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했고, 그 중 43명이 사망했다. 2022년과 비교하면 약 54%, 사망자는 72%(108명 감소) 감소했다.

 

예방의학부(Ministry of Preventive Medicine, 보건부)의 관리 및 행정을 담당하는 호앙민득(Hoang Minh Duc) 부국장에 따르면 매년 남부 지역에 주로 전염병이 집중된다면 2023년에는 처음으로 하노이의 발병 건수가 증가하면서 예년의 주기에 비해 이례적으로 전염병이 장기간 지속되었다.

 

득 부국장은 평소처럼 북부에서는 10월부터 전염병이 증가하기 시작했다가 점차 감소했지만 지난해 11월과 12월까지 하노이의 뎅기열 사례는 여전히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환자 수는 기본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023년에 뎅기열 사례가 많이 발생한 일부 성 및 도시에는 하노이(3만6795명), 호치민시(1만7257명), 자라이(6천532명), 동나이(5천508명), 빈즈엉(5천92명) 등이 있다.

 

하노이 보건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뎅기열을 전염시키는 모기의 분포에 대한 조사 결과, 하노이에서 질병을 전염시키는 모기에는 Ae.Egypti와 Ae.albopictus의 두 종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질병 전파의 주요 매개체는 Ae.Egypti 모기로, 이전에는 주로 도심 지구와 일부 도심 교외 지구에 분포했지만, 나머지 지구는 불균등하게 분포하고 흩어져 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주요 매개체인 이집트숲모기의 확산 속도는 매우 빨랐다. 2015년에는 하노이 30개구중 15개구에서만 이집트숲모기가 채취되었지만 2023년에는 하노이의 29개구에서 이집트숲모기가 검출되었다(속슨 지구 제외). 하노이는 또한 4가지 유형의 뎅기열 바이러스가 모두 나타났는데, 이 중 DENV-4는 최근 몇 년 동안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도 앞으로 뎅기열 역학 감시를 지속하고 질병 예방 대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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