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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학

[뎅기열] 하노이, 일주일 만에 환자 1400건 추가

하노이 질병통제센터(CDC)는 뎅기열 환자가 전주보다 2.6% 증가한 1400명 가까이 더 발생해 2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11월 11일부터 18일까지 하노이는 14개 구에서 31건의 새로운 발병을 추가했는데, 이중 하이바쭝 구가 7건으로 가장 많았고, 호앙마이 구와 탄찌 구가 각각 4건으로 뒤를 이었다. 총 21개 구에서 127명의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가장 많은 환자가 탁탓 구, 풍싸 코뮌, 붕 마을에서 발생했다.

 

이에 따라 하노이는 올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배 많은 1만3000건 이상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했다.  올해는 16명이 사망한 반면 2021년 같은 기간에는 사망자가 한 명도 기록되지 않았다.

 

올해 유포되는 뎅기열 바이러스의 종류는 DENV1, DENV2, DENV4이다. 많은 발병에서 모니터링 결과 BI 지수(군집과 모기가 있는 물통을 조사하는 지수)가 임계값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방의학에서 BI가 20 이상이면 감시시설에 뎅기열 발생 가능성이라는 위험인자가 높다는 뜻이다. 하노이 CDC 지도자는 전염병의 정점으로 더 심각한 환자와 사망의 위험 때문에 뎅기열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 박마이 병원의 뎅기열 환자들

 

실제로 뎅기열 환자가 급증하면서 많은 병원들이 치료용 침대를 부족해 집에 가서 기다려야 한다. 탄난 병원은 10월 초부터 현재까지 뎅기열 치료를 위해 병상을 준비했다. 병상의 약 30~40%는 신부전, 혈소판이 매우 깊이 떨어지고 간 효소가 매우 높게 상승하는 등 중증 환자들이 차지한다.

 

박마이병원 열대질환센터에서는 뎅기열 환자의 50%가 침대가 없어 침대를 같이 사용 한다.

 

심각한 뎅기열을 가진 많은 아이들이 병원에 입원한다. 국립어린이병원 소아열대질환센터는 뎅기열이 심하거나 구토, 메스꺼움, 해열제에 반응하지 않는 등 심한 경고를 받은 소아환자 수십명을 치료하고 있다. 중환자실 책임자인 다오후남 박사는 환자의 50% 이상이 안정화를 위해 고분자량 용액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인구가 밀집한 도시화 과정과 건설공사, 찌꺼기, 폐기물 등이 청소되지 않아 모기가 번식하기 좋은 여건이 조성되고 있는데, 이것이 오늘날 하노이에서 뎅기열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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