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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출산율은 세계에서 가장 낮다

2021년 한국 여성의 1인당 평균 출산율은 0.81명으로 전년보다 낮아져 저출산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이것은 21세기 말까지 인구가 절반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에 직면한 인구조사국이 이번 주에 발표한 자료이다.

 

한국은 수년간 계속해서 출산율이 감소하는 선진국 그룹에 속해 있다. 비교하자면, 미국의 출산율은 1.66명이고 일본은 1.37명이다. 2019년 통계청 인구조사에 따르면 베트남 가임기 여성의 평균 출산율은 1인당 2.09명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한 국가는 평균 출산율을 2.1명 정도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2020년에 한국의 평균 평생 출산율은 0.84명이다. 따라서 2021년 출산율은 6년 연속 가장 낮은 수치이다. 같은 기간 국내 신생아 수도 전년보다 4.3% 감소한 26만명으로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한국의 출생아 수가 30만명을 밑도는 것은 2년 연속이다.

 

"사람들은 아이를 낳고,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는 것을 어려워한다. 이삼식 교수는 "출산을 삶의 기본 척도로 본다면 자료가 상당히 암담하다"고 이삼식 한양대학교 정책교수는 말한다.

 

저출산의 결과로, 인구 피라미드는 지난 2년 동안 좁혀졌다. 인구 피라미드는 우리나라의 신규 인구(유아)가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반면 신규 취업자 비중도 낮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것은 한국 인구가 고령화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학교는 학생 부족에 직면해 있고, 군대는 충분한 인원을 모집할 수 없어 군복무 요건을 확대해야 한다. 근로연령인구가 줄어 연금 감소로 이어진다.

 

실제로 유엔 세계인구예측과 유엔 자료와 월드뱅크에 따르면 한국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3만달러 이상인 경제권 중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 국가다. 2100년까지 인구는 2400만명으로 5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8월 서울에서 금융권 일자리를 찾는 대한민국 청년들 사진: 블룸버그

 

전문가들은 정부가 인구학적 위기에 대해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아직 이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는 못했다고 말한다. 이 교수에 따르면, 정부는 보육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자하고, 젊은이들을 위한 고용 기회를 넓히고, 이민을 장려해야 한다.

 

반면 리서치업체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아시아 수석 이코노미스트 개러스 레더는 한국의 출산율과 여성 노동 참여율은 "고정된 사회 규범을 반영해 변화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보조금은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큰 차이는 없다고 그는 말한다. 부부들에 대한 경제적 지원은 일반적으로 출산율에 제한적인 영향을 미친다.

 

젊은이들은 또한 사회적 압력, 장시간 노동에 대한 압박, 그리고 퇴근 후 상사 및 동료들과 술을 마시는 문화에 직면한다. 이러한 문제들은 일하는 여성에게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이러한 요소들은 많은 사람들이 더 이상 부모가 되고 싶어하지 않게 만든다. 젊은이들의 절반 이상이 결혼 후 아이를 갖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포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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