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베트남미디어] 국제 유가가 4년 만에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중동 지역의 미-이스라엘-이란 간 갈등이 격화되면서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데 따른 공급 불안이 시장을 강하게 흔들고 있다.
9일 아시아-태평양 시장 개장과 함께 브렌트유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6.6% 급등한 배럴당 108.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100달러 선을 넘어선 수준이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역시 19.6% 폭등하며 108.72달러까지 치솟았다. 글로벌 유가는 주말 동안 중동 분쟁이 더욱 심화된 가운데, 이란 수도 테헤란 및 주변 지역의 에너지 시설 최소 5곳이 공격받은 사실이 확인되면서 급등세를 보였다.
특히 세계 원유 및 가스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지난 일주일간 사실상 폐쇄된 상태다. 이 해협은 전 세계 원유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요충지로, 봉쇄 여파로 시장은 장기 공급 부족을 우려하고 있다.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도 이란의 보복 공격 가능성을 이유로 생산량을 선제적으로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과 세계의 안전과 평화를 위한 아주 작은 대가"라며 이번 유가 급등을 "단기적 결과"로 규정했다. 그는 "이란 핵 위협이 종식되면 유가는 빠르게 하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이란 당국은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 대변인은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 이상인 상황도 감수할 수 있다면 이 게임을 계속하라"고 경고하며, 미-이스라엘의 공격이 지속될 경우 유가 상승이 더욱 가속화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유가가 150달러 이상으로 치솟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글로벌 증시도 유가 급등에 따른 매도세로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 전반에 충격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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