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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 인사이트] 박항서에서 김상식까지… 베트남 축구 홀린 ‘K-리더십’의 실체는?

에이전트 이동준 대표가 밝힌 ‘성공 공식’: 통제가 아닌 ‘존중과 파트너십’
“김상식 감독, 서두르지 않는 관찰과 명확한 소통이 빠른 적응의 비결”

[굿모닝베트남미디어]

 

 

2017년 박항서 감독의 부임부터 2026년 현재 김상식 감독의 활약까지, 베트남 축구의 황금기를 이끄는 한국인 지도자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과연 베트남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성적까지 거머쥔 ‘K-코칭’의 비결은 무엇일까? 두 감독을 발탁하고 베트남 축구 연맹(VFF)에 추천한 주인공, 이동준 에이전트(DJ 매니지먼트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 막전막후를 들여다보았다.

 

◇ 김상식의 성공 확신: “선수를 통제 대상 아닌 파트너로 봤다”

 

이동준 대표는 김상식 감독을 추천한 이유에 대해 “전임자 박항서 감독이 닦아놓은 훌륭한 토양도 있었지만, 김 감독 개인의 리더십 스타일이 베트남 정서와 완벽히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상식 감독의 가장 큰 강점은 ‘수평적 리더십’이다. 이 대표는 “김 감독은 선수 시절부터 팀을 최우선으로 생각했고, 감독이 된 후에도 선수들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로 대우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존중의 자세가 베트남 선수들의 자발적인 헌신을 끌어냈다는 평가다.

 

◇ 적응의 기술: “색깔을 입히기 전, 환경을 먼저 관찰하라”

 

외국인 감독이 겪는 가장 큰 패착은 자신의 전술을 급격히 이식하려 드는 것이다. 하지만 김상식 감독은 달랐다.

 

“그는 부임 초기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기보다 베트남의 환경과 선수들의 강약점을 관찰하는 데 집중했다. 코칭스태프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신뢰를 쌓았고, 선수들에게는 복잡한 전술 대신 명확하고 간결한 메시지를 전달해 심리적 부담을 덜어주었다.” (이동준 대표)

 

이러한 ‘선 관찰, 후 실행’ 전략은 선수들에게 “감독님이 우리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존중한다”는 확신을 주었고, 이는 곧 경기장에서의 빠른 적응과 성적으로 직결됐다.

 

◇ ‘박항서 레거시’와 한국인 감독의 공통분모

 

이 대표는 박항서 감독의 성공 비결로 문화 적응력과 인내심을 꼽았다. 결과가 부진할 때도 꾸준히 팀을 이끌어가는 인내심이 베트남 축구의 구조적 성장을 가능케 했다는 것이다.

 

또한, 대부분의 한국 감독이 베트남에서 환영받는 이유로 성실함, 헌신, 팀워크를 중시하는 양국의 공통된 정서를 언급했다. “언어와 문화의 미묘한 차이가 장벽이 될 때도 있었지만, 김상식 감독은 이를 피하지 않고 선수들과 더 자주 대화하며 진정성으로 돌파했다”고 덧붙였다.

 

◇ 계약 갱신과 미래: “단순 성적 넘어 유소년 시스템까지”

 

최근 베트남 U23 대표팀의 성과에 대해 VFF와 김상식 감독 모두 긍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동준 대표에 따르면, 현재 양측은 단순히 계약 연장 여부를 넘어 베트남 축구의 장기적인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초기 단계에 있다.

 

  • 유소년 육성 시스템과의 연계 강화

  • 지속 가능한 코칭 철학 정립

  • 체계적인 팀 운영 시스템 구축

 

이 대표는 “성급하게 결과에만 집중하기보다, 지금까지의 성과를 되짚으며 베트남 축구의 백년대계(百年大計)를 세우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GM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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