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엔 운이 아니라 실력이었다.”
2026 AFC U23 아시안컵 A조 최종전. 사우디아라비아 U23(개최국)의 사활을 건 총공세 앞에서 베트남 U23은 또 한 번 ‘김상식식 파격’으로 역사를 썼다.
김상식 감독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선발 라인업 4명을 통째로 교체했다. 안꿘(Anh Quân), 레빅토르(Lê Viktor), 꽁프엉(Công Phương), 응옥미(Ngọc Mỹ)를 처음부터 투입한 것이다. 이들 중 상당수는 이전 경기에서 거의 출전 기회가 없던 ‘숨은 카드’들이었다.
사우디는 대규모 보너스와 국가적 자존심을 걸고 전력 질주했지만, 베트남은 거의 절반이 신예인 라인업으로도 주눅 들지 않았다. 상대가 밀어붙이는 파도 같은 공격을 침착하게 받아내며 오히려 역습의 칼날을 세웠다.
후반전 교체 카드도 또 한 번 ‘정답’이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된 딘박(Dinh Bac)과 레팟(Le Phat)은 즉시 경기 흐름을 바꿨고, 특히 딘박의 완벽한 마무리 슛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결과는 베트남 1-0 사우디 완승으로 끝났다. 이로써 베트남 U23은 사상 첫 조별리그 3전 전승, 조 1위 8강 직행, 아시아 강호 사우디 격파라는 세 가지 역사적 이정표를 동시에 세웠다.
◆ “김상식표 게임 찢기” 다시 한 번 빛났다
경기 전 최대 논쟁거리는 단 하나였다. “최종전에서 전력투구해 조 1위로 일본을 피할 것인가? 아니면 2위로 떨어져 일본 과 붙을 것인가?” 김상식 감독은 그 질문 자체를 무의미하게 만들었다. “우리는 항상 이기는 축구를 한다”는 일관된 신념 아래, 전술적 모험을 택했고 또 승리했다.

◆ 철벽 수비 + 폭발적 공격… 베트남의 새 얼굴
이번 대회 베트남 U23의 플레이 스타일은 ▲중앙 수비의 안정감(쯩끼엔·히우민·낫민·리득) ▲중원의 균형과 활동량(타이손·쑤언박) ▲측면의 끈질긴 침투와 전환 속도, ▲ 결정적 순간 터지는 공격력 등 확실히 이전과 달라졌다. 이 모든 요소가 조화를 이루며 압박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멘탈, 끈끈한 팀워크, 그리고 역사적 순간을 만들어내는 DNA까지 영리하고 주도적인 축구를 구현하고 있다.
“팀의 한계는 이제 우리 자신과 김상식 감독의 계산된 결단력뿐이다.” 베트남 축구 팬들은 지금, 2026 U23 아시안컵에서 가장 강렬한 충격을 맛보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한국인 사령탑 김상식의 "클래스"가 있다.
@굿모닝베트남미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