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부알로이는 오늘 밤 필리핀 중부를 통과하여 동해에 진입한 후 북중부 지역에 접근하면서 12~13단계로 다시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수문기상예보센터는 오늘 아침 필리핀 중부에서 발생한 폭풍이 11단계로 최대 풍속 시속 117km를 기록하며 14단계까지 돌풍을 일으키고 시속 25~30km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일 새벽 1시경, 태풍은 11단계로 최대 풍속을 기록하며 동해에 진입하여 3단계까지 돌풍을 일으키며 10번째 태풍이 될 예정이다. 이후 태풍은 9월 28일 오전 1시까지 동해 중부에서 방향과 속도를 유지하며, 최대 풍속은 12단계에서 13단계로 15단계까지 돌풍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된다.
9월 29일 오전 1시, 태풍은 중부 지역 해안을 통과하며, 최대 풍속은 12~13단계로 16단계까지 돌풍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태풍은 서북서 방향으로 시속 25km의 속도로 이동하며 탄호아-응에안 지역에 진입할 것이다.

일본 기상청은 필리핀 중부 지형과의 마찰로 인해 태풍의 풍속이 시속 90km라고 밝혔다. 동해에 진입하면서 태풍은 다시 강해지며, 북중부 지역에 접근하면 시속 162k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 기상청도 태풍의 진로에 대해 비슷한 평가를 내리고 있지만, 동해에서 가장 강한 강도는 시속 약 140km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립수문기상예보센터 마이반끼엠 소장은 중부 지역이 태풍 시즌의 정점에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부알로이의 진로를 고려할 때, 끼엠 소장은 북중부, 중부, 남중부 해안 지역을 포함하여 태풍의 영향권이 비교적 넓을 것으로 예상했다.
끼엠 소장은 "태풍이 느리게 이동하면 넓은 지역에 폭우를 내릴 수 있으며, 이는 특히 이전 태풍의 영향을 받았던 지역에 돌발 홍수, 산사태, 심각한 홍수를 쉽게 유발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이 태풍으로 인해 오늘 저녁부터 동해 북동부와 중부 지역은 6단계에서 12단계까지 강풍이 불고, 최대 15단계까지 돌풍이 불며, 파도는 5~7m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위험 지역에서 운항하는 선박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올해 초부터 동해에는 태풍 9개와 열대성 저기압 4개가 발생했다. 가장 최근에는 동해의 슈퍼 태풍이었던 라가사(Ragasa)가 중국 본토를 중심으로 이동하며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베트남에 접근했을 때는 열대성 저기압으로 발달하여 피해를 입히지 않았다.
기상수문기후변화연구소(IMO)는 올해 마지막 3개월 동안 동해에 4~5개의 열대성 저기압이 발생할 수 있으며, 그중 2~3개가 중부 지역에 집중되어 베트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