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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깡짜이 홈스테이, 2026년 수개월 '완판'…황금 논밭 시즌 관광객 폭증

옌바이성 '테라스 논밭 천국' 교통 마비·숙소 품귀…국제 관광객 조기 예약 몰려

베트남 북부 옌바이성 무깡짜이(Mu Cang Chai)가 황금빛 익은 논밭 시즌으로 북부 최고 인기 목적지가 됐다.

지난 주말 몽응아(Mong Ngua) 언덕으로 가는 도로가 완전히 마비됐으며, 숙소는 2026년까지 예약이 꽉 찼다.

 

 

"너무 붐벼서 한 걸음씩 겨우 움직였어요. 몽응아로 가는 길이 수 킬로미터나 막혔어요." 하노이 출신 린미(Linh My·27세)가 지난 주말(9월 19~21일) 3일 2박 무깡짜이 여행 후 공유한 소감이다.

 

9월 20일 오후, 린과 친구들은 시내 중심에서 몽응아 언덕으로 오토바이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이곳은 화려한 노란 테라스 논밭으로 유명한 체크인 포인트다. 그러나 출발 몇 분 만에 1km 이상 늘어선 차량 행렬에 갇혔다. "돌아설 수도, 앞으로 갈 수도 없었어요. 사람과 차량 바다 속에서 그냥 기다릴 수밖에 없었죠." 린의 말이다.

 

몽응아 입구에서 붐비는 인파에 끼인 현지 가이드 항티까우(Hang Thi Cau·29세, 라판탄 코뮌)는 9월 20일 오후 발생한 장기 교통 마비를 지식-Z뉴스에 확인했다.

 

"무깡짜이에서 3년 넘게 가이드로 일했지만, 논밭 시즌 붐비는 장면은 익숙해도 이렇게 긴 교통 마비는 처음이에요. 산 아래부터 몽응아 언덕까지 오토바이 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오르내리는 방향이 겹쳐 교통이 거의 정지됐어요. 우리 그룹은 1시간 넘게 갇혔다가 길이 뚫렸죠." 카우의 설명이다.

 

까우는 올해 자사 투어 회사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관광객을 맞이했다고 밝혔다. 피크 기간은 9월 중순부터 10월 중순으로, 금·토요일 오후가 가장 붐비며 수천 명의 '뮤즈'들이 말굽 언덕, 라즈베리 언덕 등 논밭 사냥터로 몰려 수 킬로미터 산길 교통 마비가 발생한다. 때로는 몇 시간 지속된다.

 

 

무깡짜이에는 말굽 언덕뿐 아니라 빅 라즈베리, 스몰 라즈베리, 대나무 숲 등 논밭 관람 명소가 많다. 황금 논밭과 웅장한 테라스 지형이 어우러져 북부 가을 '주요' 목적지가 됐다.

 

'테라스 논밭 천국' 옌바이로 관광객이 몰리면서 무깡짜이 숙소 시설 다수가 '완판' 상태다.

 

헬로 무깡짜이 홈스테이 대표는 "10개 객실을 보유했는데 9월 2일 연휴 이후부터 꽉 찼다. 때로는 100개 객실도 부족할 때가 있다"고 밝혔다. 이 홈스테이는 맘쏘이(Mam Xoi) 언덕 근처에 위치하며, 몽응아 언덕에서 약 20km 떨어져 있다. 맑은 날씨와 적은 비로 논밭 시즌 경관을 즐기기 이상적이다.

 

무깡짜이 에코로지도 만실 가동 중이다. 대표는 "14개 객실이 7월부터 예약됐고, 현재 10월 중순까지 주말이 모두 찼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2026년 수개월 예약이 이미 꽉 찼다. 내년 3·4월과 9월 피크 시즌이 모두 예약됐다"고 밝히며, 대부분 국제 관광객이라고 덧붙였다. 이 숙소는 유명 관광지에서 25km 떨어져 있지만, 논밭 속 하이킹 체험 모델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외국인 비중이 높으며, 객실 요금은 90만~100만 동(약 4만8000~5만3000원)/박으로 주말 10만 동 추가된다. "객실이 더 있으면 다 에약이 될 것이다." 대표의 자신감이다.

 

 

무깡짜이 가장 아름다운 테라스 논밭 지역에 위치한 라판탄 파라다이스(5개 객실)는 9월 초부터 10월까지 완판됐다. 관광객이 급증하는 황금 논밭 사냥 기간이다. "객실이 적어서 피크 시즌 거의 빈방이 없어요. 이 시즌 평일과 주말이 똑같이 꽉 차요." 리조트 주인의 말이다. 현재 베트남인 관광객이 대다수이며, 국제 관광객은 조기 예약이 어려워 적다. 이 리조트는 빅 라즈베리, 스몰 라즈베리, 대나무 숲 등 유명 체크인 포인트 근처다.

 

최근 다가오는 태풍 영향 우려로 일부 관광객이 막판 취소했다. 그러나 주인은 "전체 상황은 여전히 활기차요. 태풍으로 몇 건 취소됐을 뿐, 객실이 더 있으면 여전히 꽉 찰 거예요"라고 확인했다.

 

무깡짜이는 약 2200헥타르 테라스 논밭 중 330헥타르가 특별 국가 경관으로 지정된 '테라스 논밭 천국'이다. 몽족의 논농사 주기와 연계된 5~6월과 9~10월이 가장 아름다운 계절이다.

 

현지 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두 번째 논밭 시즌은 10월 말까지 지속되며, 가장 아름다운 장면은 9월 말~10월 초다. 관광객은 안전을 위해 현지 오토바이 택시를 추천받으며, 길이 가파르고 미끄러워 스쿠터나 지형 미숙자에게 적합하지 않다. 택시 요금은 명확히 게시돼 과도 청구를 제한한다.

 

또한 말굽, 라즈베리, 대나무 숲 등 명소 입장료는 3만~4만 동/인이다. 현지 관리 경관 구역과 꽃 정원은 1인 1만 동이 추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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