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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니스

일본 소매업체 60% 베트남 시장 진출 확대

 

일본 대외무역기구(JETRO)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영업하는 일본 소매업체의 100%가 올해 안에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60%는 향후 1~2년 안에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한다.

 

조사에 따르면, 일본 투자자들은 생산과 유통 채널 모두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공급망을 완벽하게 하고 사업 잠재력을 최적화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구매력에 대한 시장의 어려움 속에서 베트남에서 일본 유통 및 소비자 브랜드들이 잇따라 성장 목표를 추구하고 있는 이유이다.

 

일본의 거대 낙농업체인 모리나가유업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회사는 지난해 인수합병을 통해 베트남 기업을 인수한 뒤 국내 매출을 연간 약 7100만달러에 해당하는 100억엔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합작 투자를 늘렸다.

 

JETRO는 베트남이 일본에 특별한 시장인 것은 소매 시장으로서의 전망뿐만 아니라 많은 제조 파트너들이 '메이드 인 베트남' 제품을 공급하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AEON 또는 유니클로와 같은 많은 일본 투자자들은 제조업과 소매업 모두를 통해 사업을 최적화하는 것이 주요 선택이다.

 

마츠모토 노부유키 호치민시 JETRO 사무소 대표는 베트남이 가입한 자유무역협정의 기회를 이용하기 위해 최근 일본의 대(對)일본 투자 흐름이 제조업에서 소매업, 내수 및 수출용 서비스업으로 전환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분석가들은 유통이 일본 금융가들이 시장에서 그들의 존재감을 증가시킬 때 중요한 요소라고 믿는다. 일본 기업들은 자신들의 제품이 단기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는 어렵지만, 시장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해 강력하고 넓은 유통 시스템을 가진 기업들에 기대를 걸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외국인직접투자(FDI) 기업들이 긍정적인 시장 전망과 함께 증자 및 유통망 확대 계획을 발표한 것도 자유무역협정(FTA)의 실효성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이점은 다른 국내외 소매업체가 운영을 조정하는 경우 오래 지속되지 않을 수 있다. 현재 베트남 시장의 확대는 일본 유통업체들이 현지 시장에서 선점할 수 있는 이점을 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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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놀리지] 베트남, 완전한 칩 설계 역량 확보 ‘눈앞’… 인력 전문화·자체 개발 추진력 강화 필요
코아시아 세미 베트남(CoAsia Semi Vietnam)의 응우옌 탄 옌 대표는 베트남이 약 6,000명의 칩 설계 엔지니어를 보유하며 완전한 칩 설계 역량 확보에 매우 근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체 제품 개발을 이끌어갈 강력한 추진력과 전문화된 인력 확보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베트남 반도체 산업은 현재 칩 설계 분야 약 7,000명의 엔지니어와 패키징·테스트·소재·장비 제조 분야 약 6,000명의 엔지니어, 그리고 10,000명의 기술자를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100명 이상의 베트남계 반도체 전문가가 활동 중이다. 베트남 엔지니어들은 BMW, 도요타, 기아차 등 글로벌 기업에 사용되는 칩을 설계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제품은 외국 기업 소유다. 응우옌 대표는 “대학이 즉시 취업 가능한 인력을 양성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기업이 신입 졸업생을 채용해 실무 교육을 제공하고, 학교와 긴밀히 협력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돌핀 테크놀로지 베트남 센터의 레하이안 소장은 다년간의 경력을 가진 인력과 관리 인력 부족, 졸업생 기술 수준의 격차, 특정 분야 전문성 부족 등을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기업 협력 강화 ▲전문화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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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벙커, 장민승 작가의 ‘서귀’展 선봬… 제주에서 바라본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
국내 최초 몰입형 복합문화예술 공간 ‘빛의 벙커’가 장민승 작가, 정재일 음악감독과 함께 제주의 자연을 주제로 한 신작 ‘서귀 - 수취인불명’展을 선보인다. 제주 성산에 위치한 빛의 벙커는 ‘서귀 - 수취인불명’展을 오는 8월 1일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제주의 자연과 신앙, 그리고 존재의 순환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담은 몰입형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제주콘텐츠진흥원의 2024~2025년 지역문화산업연구센터(CRC)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됐으며, 티모넷이 기획·제작을 맡았다. ‘서귀’는 총 16분 20초 분량의 파노라마 멀티채널 영상으로 구성되며, 한라산 선작지왓, 윗세오름, 문섬, 엉또폭포 등 제주의 지형과 영등굿, 동자석, 살장, 기메 같은 제의적 상징을 결합한다. 여섯 개의 시퀀스를 따라 물, 바람, 눈, 흙, 불, 그리고 다시 물로 회귀하는 여정을 그려낸다. 관객은 영상 속에서 한 편의 장례이자 탄생의식을 통과하며, 자연과 인간의 순환성에 감각적으로 몰입하게 된다. 제목 ‘서귀(西歸)’는 ‘서쪽으로 돌아감’, 즉 죽음을 은유하는 한자어로 제주 신앙에서 저승으로 향하는 여정을 의미한다. 부제 ‘수취인불명’은 끝내 전해지지 못한 감정의 잔향을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