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2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비지니스

한국을 포함한 외국 기업들은 노동 허가 절차 간소화를 요구

베트남 유럽상공회의소(유로참)의 가보르 플리트 회장이 2023년 3월 19일 하노이에서 열린 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 포털의 사진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유럽, 미국 기업 대표들은 일관성이 없고 모호한 규정 때문에 외국인 직원들의 근로 허가를 받기가 힘들다고 불평하고 있다.


홍선 주베트남 한국상공회의소(KOCHAM) 회장은 3월 19일 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2023에서 많은 한국 기업들이 외국인 근로자의 근로허가 취득에 통상 2~3개월이 걸린다고 밝혔다. 그리고 어떤 경우에는 추가적인 서류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 과정이 최대 6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코참은 당국이 근로허가 요청에 대한 일관되고 정확한 지침을 기업에 제공할 것을 제안했다. 또 베트남 정부가 K-Move 스쿨 1년 프로그램 전문가 졸업생들에게 취업허가를 내줄 것을 제안했다. K-Move 스쿨 프로그램은 한국 정부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졸업생들은 높은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들이 전문가로 간주될 수 있고 심지어 기업의 최고경영자가 될 자격이 있기 때문에 베트남에서 전문가 근로허가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가보르 플리트 베트남 유럽상공회의소(유로참) 회장도 베트남이 인재를 유치하고 얻을 수 있도록 근로허가와 관련한 행정절차를 간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에서 수년간 살고 일하고 투자한 외국인들이 단지 작은 행정적 문제 때문에 근로허가 연장을 거부당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주재 미국상공회의소(암참 베트남) 그레그 테스터먼 회장이 근로허가증 발급 규정에 불명확한 점이 있다며 간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는 베트남이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자국에서 취업 허가를 받으려는 전문 분야의 대학 학위를 요구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다오응옥둥 노동보훈사회부 장관은 정부가 노동법을 간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외국 전문가와 관리자들이 노동 허가서 발급을 관리하는 새로운 규정을 마련하는 데 최우선 순위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팜민찐 총리는 외국인들에게 가장 유리한 조건을 만들기 위해 비자 정책이 수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더보기
[테크놀리지] 베트남, 완전한 칩 설계 역량 확보 ‘눈앞’… 인력 전문화·자체 개발 추진력 강화 필요
코아시아 세미 베트남(CoAsia Semi Vietnam)의 응우옌 탄 옌 대표는 베트남이 약 6,000명의 칩 설계 엔지니어를 보유하며 완전한 칩 설계 역량 확보에 매우 근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체 제품 개발을 이끌어갈 강력한 추진력과 전문화된 인력 확보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베트남 반도체 산업은 현재 칩 설계 분야 약 7,000명의 엔지니어와 패키징·테스트·소재·장비 제조 분야 약 6,000명의 엔지니어, 그리고 10,000명의 기술자를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100명 이상의 베트남계 반도체 전문가가 활동 중이다. 베트남 엔지니어들은 BMW, 도요타, 기아차 등 글로벌 기업에 사용되는 칩을 설계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제품은 외국 기업 소유다. 응우옌 대표는 “대학이 즉시 취업 가능한 인력을 양성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기업이 신입 졸업생을 채용해 실무 교육을 제공하고, 학교와 긴밀히 협력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돌핀 테크놀로지 베트남 센터의 레하이안 소장은 다년간의 경력을 가진 인력과 관리 인력 부족, 졸업생 기술 수준의 격차, 특정 분야 전문성 부족 등을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기업 협력 강화 ▲전문화 교육

경제

더보기

문화연예

더보기
빛의 벙커, 장민승 작가의 ‘서귀’展 선봬… 제주에서 바라본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
국내 최초 몰입형 복합문화예술 공간 ‘빛의 벙커’가 장민승 작가, 정재일 음악감독과 함께 제주의 자연을 주제로 한 신작 ‘서귀 - 수취인불명’展을 선보인다. 제주 성산에 위치한 빛의 벙커는 ‘서귀 - 수취인불명’展을 오는 8월 1일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제주의 자연과 신앙, 그리고 존재의 순환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담은 몰입형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제주콘텐츠진흥원의 2024~2025년 지역문화산업연구센터(CRC)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됐으며, 티모넷이 기획·제작을 맡았다. ‘서귀’는 총 16분 20초 분량의 파노라마 멀티채널 영상으로 구성되며, 한라산 선작지왓, 윗세오름, 문섬, 엉또폭포 등 제주의 지형과 영등굿, 동자석, 살장, 기메 같은 제의적 상징을 결합한다. 여섯 개의 시퀀스를 따라 물, 바람, 눈, 흙, 불, 그리고 다시 물로 회귀하는 여정을 그려낸다. 관객은 영상 속에서 한 편의 장례이자 탄생의식을 통과하며, 자연과 인간의 순환성에 감각적으로 몰입하게 된다. 제목 ‘서귀(西歸)’는 ‘서쪽으로 돌아감’, 즉 죽음을 은유하는 한자어로 제주 신앙에서 저승으로 향하는 여정을 의미한다. 부제 ‘수취인불명’은 끝내 전해지지 못한 감정의 잔향을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