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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자동차] 기아와 도요타, 베트남 소형 크로스오버 왕좌를 놓고 경쟁

 

기아차 소넷과 셀토스 듀오는 7개월 만에 1만4000대를 팔아 1만5700대를 판 도요타 레이즈와 코롤라 크로스 모델을 바짝 추격했다.

 

소형 고층차(A+부터 C-까지)는 현재 베트남에서 11개 차종이 7개월 만에 총 3만8000대 이상 판매돼 판매량 면에서 B사이즈 세단에 바짝 뒤처져 있더. 기아차와 도요타가 치열한 1위 경쟁을 벌이는 이부문에는 8개 브랜드가  경쟁을 한다.

 

기아차는 2022년 7월까지 소네트(A+)와 셀토스(B) 등 2개 제품이 총 1만4066대를 판매했다. 젊은 외모에 B세그먼트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셀토스는 베트남 내 젊은 편의 애호 고객층을 사로잡고 있다. 셀토스는 현재 베트남에서 기아차가 가장 많이 판매하는 모델이다.

 

고객들이 고층 다목적 차량을 선호하는 추세는 기업들로 하여금 크기가 크게 다르지 않은 곳에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만든다. 기아차는 셀토스를 보유하고 있지만 소넷은 셀토스의 미니어처처럼 A+/B-에 위치해 있다. 마즈다는 CX-30 사이즈 B+, 더 작은 CX-3 사이즈 B를 가지고 있다.

 

도요타도 B와 C 사이즈의 중간에 코롤라 크로스를 두고 있으며, 레이즈는 소넷과 A+/B- 자동차 그룹에서 경쟁하고 있다. 도요타의 제품 듀오는 7개월 만에 1만5704대의 판매량을 달성하며 이 부문을 리딩하고 있다. 특히 코롤라 크로스는 시장의 '왕'인 비오스에 이어 도요타의 새로운 판매 스타로 비유되고 있다.

 

이 부문에서 기아와 도요타의 격차는 1600대로 그리 크지 않다. 셀토스의 평균 판매량은 월 1200대 정도, 코롤라 크로스는 1700대 정도다. 지금부터 연말까지 각 브랜드의 두 메인 모델의 판매량에 따라 입지가 바뀔 수 있다. 각 제품별로는 기아차의 소넷이 라이벌 라이즈보다 실적이 훨씬 더 좋다.

 

왕좌를 놓고 경쟁하는 도요타와 기아 외에도 이 부문에는 혼다, 현대, 마쓰다와 같은 브랜드도 있다. 조만간 닛산은 태국 수입 킥스를 다시 가져와 이 부문에 참여할 것이다.

 

호찌민에 있는 도요타 딜러가 수입한 코롤라 크로스

 

코나가 판매를 중단한 뒤 현대탄꽁은 크레타를 다시 가져와 공백을 메웠다. 크레타는 오픈 4개월 만에 3851대를 판매해 월평균 960대를 판매했다. 마쓰다의 태국 수입차 듀오인 CX-3(B사이즈)와 CX-30(C-사이즈)은 모델별로 7개월 만에 1200대가 채 안 되는 등 판매가 상당히 저조하다. 지난 6월 새롭게 진입한 지 얼마 안 된 혼다 HR-V도 1581대를 판매한 바 있다.

 

다른 그룹으로 폭스바겐 T-코로스와 MG ZS, 그리고 푸조 2008은 모두 B 사이즈이다. 다만 구체적인 매출 수치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크로스오버 자동차(Crossover Utility Vehicle, CUV)

일반 승용차와 SUV의 특성을 섞은 차량들을 의미한다. 본래 험로주파와 다목적 화물, 인원 수송을 위해 존재하던 SUV가 현대화되면서 도심형으로 여가를 위한 짐도 수송하면서 비포장도로보다 포장된 도로를 달릴 일이 더 많아지면서 생긴 차량의 개념으로, 현재 생산되는 대부분의 SUV는 지프랭글러, 포드 브롱코, 랜드로버디펜더, 스즈끼 짐니, 메르세데스-벤츠 G 클래스 등의 정통 오프로더 계열을 제외하면 대부분 크로스오버의 형태로 설계되어 "도심형 SUV"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으며, 승용차의 경우도 점점 SUV의 요소들을 도입하는 등 일반 승용차와 SUV의 관계가 점점 깨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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