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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은 계속 회복되고 있다.

생산량은 계속 증가
신규 주문 증가세는 둔화

코로나19 파동이 가라앉으면서 생산량은 다시 살아났지만 일부 소비자들이 가격 급등에 머뭇거리면서 신규 주문 증가세가 둔화됐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민간 제조 및 서비스 기업의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경제 전반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설문조사를 통해 실시된다. PMI는 50포인트의 문턱을 취하는데, 제조업은 PMI가 50포인트 이상이면 확장, 반대로 50포인트 미만이면 수축이다.

 

지난 4월 베트남 제조업 PMI는 51.7로 7개월 연속 업황이 호전된 전월과 변동이 없었다.

 

앤드루 하커 S&P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베트남에서 코로나19 사례가 빠르게 감소하면서 4월 생산과 고용 회복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는 제조업이 회복과 성장의 기간을 지속할 것이라는 희망으로 이어진다.

 

베트남의 4월 제조업 PMI는 51.7로 3월과 맞먹는다. 사진: S&P 글로벌

 

S&P글로벌 조사에 따르면 생산과 고용은 모두 3월에 하락한 뒤 4월에 반등했다. 두 지표 모두에서 기업은 3월에 절정에 달했던 코로나19 사례 감소의 혜택을 받았다. 대유행 상황이 개선되면서 직원들이 업무에 복귀할 수 있게 되었고, 신규 채용 활동도 보고되고 있다. 실제로 일자리 창출 속도는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생산 능력의 증가는 기업이 생산량을 늘리고 증가하는 고객 수요를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생산량은 지난 7개월 동안 6개월째 증가했다.

 

다만 신규 오더 증가 속도는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마진을 기록하는 등 둔화되고 있다. 조사 대상자들에 따르면, 가격 상승과 원자재 부족이 주문 모멘텀을 제한했다. 이 지표의 성장률이 둔화할 때 신규 수출 주문 건수도 비슷한 상황이다. 수출의 경우 중국 내 코로나 19의 복잡한 개발에 따른 제약이 성장세 둔화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

 

신규 주문의 느린 성장과 인력 증가로 인해 기업은 업무량을 처리할 수 있었고 3개월 만에 처음으로 밀린 업무를 줄일 수 있었다.

 

생산원가 측면에서는 투입비용이 계속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보고된 품목은 화물, 가스, 그리고 휘발유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제조사들이 판매가를 인상했는데, 최근 5개월 사이 가격 상승 속도가 가장 빠르다.

 

중국 코로나 19 사태와 우크라이나 긴장 등의 영향으로 배송시간도 계속 연장됐다. 다만 베트남의 대유행 상황이 개선되면서 배달 시간은 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원자재 공급 문제도 4개월 만에 4월 구매한 재고 감소에 한몫했다. 실제로 투입 구매는 3월보다 빠르게 증가했으며 조사 응답자들은 신규 주문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완제품 재고도 감소했고 판매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재고를 사용했기 때문에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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