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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물류 기업 호황, 서비스가 부족한 베트남 시장에서

호찌민시 깍라이 항구 터미널


베트남에서는 무역 호황 속에 운송 수요 증가로 이익을 보고 물류업체들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9일 베트남 지사를 연 미국 세코(SEKO )로지스틱스는 30만 m2가 넘는 창고 공간과 350대의 컨테이너 트랙터, 150대의 트럭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의 아시아 태평양 부문 CEO인 앤서니 반스는 베트남에서는 물류의 공급이 풍부하지만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운송하는 것이 큰 과제라고 말했다.

 

올해 다른 물류회사들도 사업을 확장하거나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DHL 익스프레스는 지난주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 부근의 새로운 게이트웨이 프로젝트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2023년 초까지 본격 가동될 예정인 새 시설은 기존 시설보다 2배 많은 4500m2의 총 이용공간을 갖출 예정이다.

 

2050년까지 전 세계 물류 관련 배출량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회사의 약속에 따라 창고 자동화, 스마트 빌딩 및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솔루션을 갖추게 될 것이다.

 

버거킹, 캘빈클라인 등 글로벌 브랜드를 베트남에 들여온 이멕스팬퍼시픽(Imex Pan Pacific)그룹은 호찌민시 정부에 항공사 IPP 에어카고 출범과 함께 투득시티 물류센터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MSC 베트남은 호찌민시의 연안 껀지오 지구에 환적 항구를 건설하기를 원한다.

 

베트남의 무역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이러한 계획의 이유이다. 코비드-19로 인한 공급망 차질에도 불구하고 2021년에는 무역액이 6685억달러로 22.6% 증가했다.

 

베트남 세코 로지스틱스의 린레 최고경영자(CEO)는 "양국 간 무역이 확대되면서 베트남에 공장이나 소싱 오피스를 설립하는 미국 기업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2020년보다 23% 증가한 1110억달러에 달해 지난해 베트남 최대 시장이었다.

 

그는 또 베트남은 중국의 대체 제조업 중심지가 될 수 있는 나라 중 하나로 인식된다며 베트남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DHL 익스프레스 컨트리 매니저인 베르나르도 바우티스타 씨는 베트남이 무역 증대로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이 때문에 최근 베트남은 하노이-홍콩 및 호찌민-미국 노선의 화물 수송 능력을 향상시켰다.

 

그러나 베트남 수출업체들이 외국 해운회사에 의존하면서 물류업계는 컨테이너 부족과 원가 상승 등의 어려움에 직면했다.

 

농업회사 후이롱안(Huy Long An)의 보꾸안후이 최고경영자(CEO)는 에콰도르에서 중국으로 바나나 한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비용은 베트남에서 중국으로 운송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베트남물류협회는 외국 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국 선박을 보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부 베트남 기업들은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철강업체인 호아팟은 남쪽에 컨테이너 제조 공장을 짓고 있고 하이안운수앤스티베도링(Hai An Transport and Stevedoring)은 동남아시아와 중국을 오가는 선박을 구매해 운영하는 회사를 설립했다.

 

베트남 국영선박은 지난해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인도를 잇는 화물 항로를 개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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