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2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관광산업] 2020년 베트남 관광 산업은 황폐

베트남 관광산업에 있어 2020년은 코로나19 위기와 역사적인 홍수 때문에 악몽 같은 해였다.

베트남의 외국인 관광객 총계는 2019년에 1,800만 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관광 산업은 720조 동(308억 달러)을 벌어들였다. 2020년에 정부는 2천만 명의 외국인 방문객을 환영하는 것을 목표로 했으며, 산업 수입은 3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베트남은 1월에 약 2백만명의 외국인이 방문을 했으며 1월 23일 코비드-19가 강타하면서 예상이 깨지기 전에 32.8퍼센트가 증가했다.

베트남 민간항공국은 1월 말부터 중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피해 지역을 오가는 항공편을 전면 중단하고 이들 지역에서 온 방문객들을 위한 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중국은 2019년에 거의 480만 명이 방문한 베트남 최대 관광 시장이었다. 정부는 또한 2월 말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제2의 관광 시장인 한국으로 가는 많은 항공편을 취소했고 한국인들을 위한 무비자 여행을 중단했다.

 

지난 3월 미국과 유럽에서 귀국한 베트남 국민과 같은 목적지에서 입국한 외국인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다. 이로 인해 당국은 4월 1일에 3주간의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실시했고 모든 국제선 비행을 중단했다. 술집과 노래방 등 전국의 모든 인기 관광지와 기타 오락시설은 문을 닫았고, 사람들은 집에 머물며 많은 인파로 모이는 것을 제한해야 했다.

 

4월 말에는 관광 명소가 재개장할 수 있도록 허용되었지만 베트남은 외국인 입국자들에게는 출입이 통제되었다. 해외여행에 대한 엄격한 제한과 함께, 그 산업은 국내관광 활성화로 전환했다. 효율적인 코로나19 통제 덕분에 베트남은 주말 동안 수많은 현지 관광객들로 최고의 관광 명소가 꽉 찼다.

 

하지만, 다낭이 7월 25일 처음으로 국내 감염 사례를 기록하면서, 지역사회 전염 없이 99일 동안 지속된 국내 감염을 종식시키면서, 업계는 다시 중단하기 시작했다. 많은 지역의 관광지가 폐쇄되고 국내 전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한 대유행 방지책을 세웠다. 유네스코 유산지 호이안으로 잘 알려진 꽝남과 함께 많은 유명한 해변이 있는 다낭은 그 후에 베트남에서 가장 큰 코로나 바이러스 핫스팟이 되었고 두 곳 모두 한 달 이상 동안 폐쇄되었다.

 

8월 관광수입은 코로나19 부활로 여행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전월대비 61.8% 감소한 9740억 동(4240만 달러)을 기록했다. 엄격한 격리와 추적 조치 덕분에, 베트남은 빠르게 두 번째 코로나19 감염을 억제하여 경제 및 국내 관광 활동이 기본적으로 정상으로 돌아 왔다.

그러나 중부 베트남의 역사적인 홍수는 다시 관광 산업에 제동을 걸었다. 10월 초와 11월 중순 사이에 중부 지방과 중부 고원 지방은 집중호우를 동반한 일련의 폭풍으로 심각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했다.

 

적어도 192명이 사망하고 57명이 실종되었으며, 정부가 "수십 년 만에 최악의 피해"인 30조 동(13억 달러)에 달하는 손실이 발생했다. 베트남 중부 후에, 호이안, 꽝빈성의 퐁나케방 국립공원과 같은 인기 있는 관광 명소는 홍수에 잠겨 관광객들의 출입을 통제했다.

 

베트남은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인해 올해 230억 달러의 관광 수입을 잃을 수도 있다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달 국회에서 말했다. 베트남은 국경 폐쇄와 운항 중단으로 인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년 동월대비 76.6% 감소한 380만 명이 방문했으며 관광 총수입은 전년보다 59% 감소한 16조6000억 동(7억2200만 달러)로 추산되었다.

 

지금까지 베트남은 격리 규정을 위반한 베트남항공 승무원에 의해 호치민에서 발생한 국내 전염 네 건의 사건이 소규모로 발생한 이후 3주가 넘게 지역사회 전파 없이 지내왔다.

 

엄격한 격리와 접촉 추적 조치 덕분에 베트남은 1,413명의 감염과 35명의 사망으로 코로나19를 간신히 막아냈다.

-브앤익스프레스


베트남

더보기
[테크놀리지] 베트남, 완전한 칩 설계 역량 확보 ‘눈앞’… 인력 전문화·자체 개발 추진력 강화 필요
코아시아 세미 베트남(CoAsia Semi Vietnam)의 응우옌 탄 옌 대표는 베트남이 약 6,000명의 칩 설계 엔지니어를 보유하며 완전한 칩 설계 역량 확보에 매우 근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체 제품 개발을 이끌어갈 강력한 추진력과 전문화된 인력 확보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베트남 반도체 산업은 현재 칩 설계 분야 약 7,000명의 엔지니어와 패키징·테스트·소재·장비 제조 분야 약 6,000명의 엔지니어, 그리고 10,000명의 기술자를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100명 이상의 베트남계 반도체 전문가가 활동 중이다. 베트남 엔지니어들은 BMW, 도요타, 기아차 등 글로벌 기업에 사용되는 칩을 설계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제품은 외국 기업 소유다. 응우옌 대표는 “대학이 즉시 취업 가능한 인력을 양성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기업이 신입 졸업생을 채용해 실무 교육을 제공하고, 학교와 긴밀히 협력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돌핀 테크놀로지 베트남 센터의 레하이안 소장은 다년간의 경력을 가진 인력과 관리 인력 부족, 졸업생 기술 수준의 격차, 특정 분야 전문성 부족 등을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기업 협력 강화 ▲전문화 교육

경제

더보기

문화연예

더보기
빛의 벙커, 장민승 작가의 ‘서귀’展 선봬… 제주에서 바라본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
국내 최초 몰입형 복합문화예술 공간 ‘빛의 벙커’가 장민승 작가, 정재일 음악감독과 함께 제주의 자연을 주제로 한 신작 ‘서귀 - 수취인불명’展을 선보인다. 제주 성산에 위치한 빛의 벙커는 ‘서귀 - 수취인불명’展을 오는 8월 1일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제주의 자연과 신앙, 그리고 존재의 순환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담은 몰입형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제주콘텐츠진흥원의 2024~2025년 지역문화산업연구센터(CRC)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됐으며, 티모넷이 기획·제작을 맡았다. ‘서귀’는 총 16분 20초 분량의 파노라마 멀티채널 영상으로 구성되며, 한라산 선작지왓, 윗세오름, 문섬, 엉또폭포 등 제주의 지형과 영등굿, 동자석, 살장, 기메 같은 제의적 상징을 결합한다. 여섯 개의 시퀀스를 따라 물, 바람, 눈, 흙, 불, 그리고 다시 물로 회귀하는 여정을 그려낸다. 관객은 영상 속에서 한 편의 장례이자 탄생의식을 통과하며, 자연과 인간의 순환성에 감각적으로 몰입하게 된다. 제목 ‘서귀(西歸)’는 ‘서쪽으로 돌아감’, 즉 죽음을 은유하는 한자어로 제주 신앙에서 저승으로 향하는 여정을 의미한다. 부제 ‘수취인불명’은 끝내 전해지지 못한 감정의 잔향을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