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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놀리지] 국내 최초 국제 인터넷 케이블 설치
PTT 통신 대기업 VNPT 그룹이 베트남의 취약한 해저 연결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육상 기반 국제 인터넷 광케이블 시스템인 VSTN을 설치했다. 월요일부터 가동을 시작한 3,900km 길이의 VSTN 케이블은 다낭 시내에서 라오스, 태국, 말레이시아를 거쳐 싱가포르까지 이어진다. 베트남 기업이 완전 소유 및 운영하는 최초의 국제 케이블이다. 시스템은 DWDM(고밀도 파장 분할 다중화) 기술을 활용하며, 각 파장은 최소 300Gbps의 용량을 제공한다. 설계 용량은 4Tbps이지만 최대 12Tbps 이상으로 확장할 수 있으며, 고속 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 디지털 금융, 온라인 회의 등 대용량 데이터 전송을 지원하도록 설계되었다. 해저 케이블은 정기적으로 중단되고 복구 속도가 느리지만, 육상 시스템은 인터넷 중단 위험을 줄이고 운영을 완벽하게 제어할 수 있다. VNPT CEO 후인꽝리엠(Huynh Quang Liem)은 2022년 이후 베트남의 해저 케이블 시스템에 연평균 10건의 고장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때는 베트남과 연결되는 국제 해저 케이블 5개 중 4개가 손상되어 국제 대역폭이 심각하게 감소했고, VNPT는 용량의 75%를 잃었다."
빛의 벙커, 장민승 작가의 ‘서귀’展 선봬… 제주에서 바라본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
국내 최초 몰입형 복합문화예술 공간 ‘빛의 벙커’가 장민승 작가, 정재일 음악감독과 함께 제주의 자연을 주제로 한 신작 ‘서귀 - 수취인불명’展을 선보인다. 제주 성산에 위치한 빛의 벙커는 ‘서귀 - 수취인불명’展을 오는 8월 1일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제주의 자연과 신앙, 그리고 존재의 순환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담은 몰입형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제주콘텐츠진흥원의 2024~2025년 지역문화산업연구센터(CRC)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됐으며, 티모넷이 기획·제작을 맡았다. ‘서귀’는 총 16분 20초 분량의 파노라마 멀티채널 영상으로 구성되며, 한라산 선작지왓, 윗세오름, 문섬, 엉또폭포 등 제주의 지형과 영등굿, 동자석, 살장, 기메 같은 제의적 상징을 결합한다. 여섯 개의 시퀀스를 따라 물, 바람, 눈, 흙, 불, 그리고 다시 물로 회귀하는 여정을 그려낸다. 관객은 영상 속에서 한 편의 장례이자 탄생의식을 통과하며, 자연과 인간의 순환성에 감각적으로 몰입하게 된다. 제목 ‘서귀(西歸)’는 ‘서쪽으로 돌아감’, 즉 죽음을 은유하는 한자어로 제주 신앙에서 저승으로 향하는 여정을 의미한다. 부제 ‘수취인불명’은 끝내 전해지지 못한 감정의 잔향을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