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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식

15개 전당포에 걸었던 도박, 10배 대박으로... 베트남판 '벤처 신화' 쓴 메콩캐피탈

베트남 최대 전당포·금융서비스 체인 F88의 주가가 UPCoM 시장에서 6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로 인해 최대주주인 메콩캐피탈(Mekong Capital)의 지분 가치가 초기 투자금 대비 10배 수준으로 급증, 투자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1월 26일 장 개시 직후 F88(티커: F88)는 즉시 상한가(15% 제한)를 기록하며 주당 27만8천7백동에 거래됐다. 이는 최근 6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으로, 주가는 이미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최근 자본금 출자 방식으로 1억 1,650만 주를 신규 발행한 점을 감안한 조정 주가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다.

 

현재 F88 시가총액은 급증하며 주요 주주들의 보유 자산도 천문학적 수준으로 불어났다. 지분 5% 이상 보유 대주주 6곳의 주식 가치는 모두 1조 동을 돌파했다.

 

주주명 보유 주식 수 현재 가치 (억동) 비고
Skydom (메콩캐피탈 자회사) 33,646,184주 9조 3770 지분 30.55%, 최대주주
Phung Anh Tuan (회장) 13,261,508주 3조 6960 2대 주주
Ngo Quang Hung (이사) 11,969,308주 3조 3360  
Buddhist Blade 10,566,309주 2조 9450  
Asia Investment Company 9,087,728주 2조 5330  
Winter Flame 6,058,494주 1조 6890  

 

특히 메콩캐피탈의 자회사 Skydom이 보유한 지분액은 약 9조 3770억 동(약 3억 5,000만 달러)에 달한다. 메콩캐피탈은 2017년 초 F88의 Series A 라운드에 처음 투자했다. 당시 F88은 전국 15개 매장 규모의 초기 단계 기업이었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이나 금융권 추정치로 1,000~2,000만 달러 수준(8자리 달러)으로 알려졌다.

 

이어 2023년 초 Series C 라운드에서 추가로 2,000만 달러를 투자하며 네트워크 확장과 디지털 전환을 지원했다. 총 투자액은 약 3,000~4,000만 달러로 추산된다. 현재 지분 가치만으로도 투자 수익률이 10배에 이르는 셈이다.

 

메콩캐피탈 측은 “투자자 및 포트폴리오 기업과의 기밀 유지 의무로 정확한 수치를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F88 창업주이자 회장인 풍안뚜안은 2대 주주로 약 3조 7000억 동, 이사 응꽝흥 약 3조 3000억 동 규모의 자산을 보유하게 됐다.

 

2013년 설립된 F88은 현재 전국 약 900개 매장을 운영하는 베트남 최대 개인 금융 서비스 제공업체로 성장했다. 주요 수익원은 담보 대출 영업 수수료이며, 2024년 담보 대출 건수는 약 215만 건에 달했다. 보험 대리점 사업도 추가 수익원이다.

 

한편 F88은 5거래일 연속 상한가 시 증권위원회(SSC)에 서면 설명을 제출해야 하는 규정을 적용받고 있다. 회사 측은 “주가 상승은 순전히 시장 수급과 투자자 독립적 판단에 따른 객관적 현상”이라며 “생산·경영·재무·관리 활동은 정상이며, 미공개된 중대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F88 경영진은 “2026년에도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고 운영 기반 및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적절한 시점에 호치민증권거래소(HoSE)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F88의 이번 주가 랠리는 베트남 핀테크·소액금융 섹터에 대한 시장의 높은 기대감을 반영한 결과로 평가되며, 메콩캐피탈의 ‘10배 엑시트’ 사례는 국내 벤처캐피탈 업계에 새로운 성공 벤치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GM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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