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8 (목)

  • 맑음동두천 -0.7℃
  • 맑음강릉 3.3℃
  • 맑음서울 2.1℃
  • 맑음대전 1.9℃
  • 맑음대구 2.7℃
  • 맑음울산 5.9℃
  • 맑음광주 5.1℃
  • 맑음부산 7.7℃
  • 맑음고창 0.5℃
  • 맑음제주 8.0℃
  • 구름조금강화 0.5℃
  • 맑음보은 -1.6℃
  • 맑음금산 -0.7℃
  • 맑음강진군 1.7℃
  • 맑음경주시 0.9℃
  • 맑음거제 4.5℃
기상청 제공

기업

태국 거부, 베트남 ‘프리미엄 자산’ 포트폴리오 100억 달러 규모 구축

비나밀크 지분 25% 확보 임박…사베코·MM 메가 마켓 장악, 부동산까지 ‘완결형 생태계’

 

태국 음료·부동산 재벌 차로엔 시리바다나바크디(Charoen Sirivadhanabhakdi) TCC 그룹 회장이 베트남 시장에 구축한 투자 포트폴리오 가치가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최근 비나밀크 지분 추가 인수로 베트남 ‘캐시카우’ 기업 장악을 강화하며, 제조·유통·소비재·부동산을 아우르는 폐쇄형 생태계를 완성하고 있다.

 

Fraser & Neave(F&N) 그룹 산하 F&N 다이어리 인베스트먼트(Dairy Investments)는 최근 Jardine Cycle & Carriage(JC&C)로부터 비나밀크 주식을 6조 동(약 2억2800만 달러) 규모로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 완료 시 F&N 그룹의 비나밀크 지분은 약 25%로 상승, 국가자본투자공사(SCIC·36%)에 이은 2대 주주가 된다.

 

비나밀크는 투자 이후 누적 배당금 약 16조 5000억 동을 F&N에 제공한 ‘현금 창출 기계’로 불린다. 차로엔 회장은 이 같은 안정적 수익원을 통해 베트남 시장 깊숙이 뿌리를 내렸다.

 

지난 10여 년간 TCC 그룹은 대형 M&A를 통해 베트남 내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2016년 Metro Cash & Carry(현 MM Mega Market)를 7억1000만 달러에 인수하고, 같은 해 비나밀크 5.4% 지분을 약 5억1000만 달러에 사들였다.

 

 

2017년에는 사베코(Sabeco) 지배 지분을 약 50억 달러에 확보하는 초대형 딜을 성사시켰다. 현재 사베코 주가 매입가 대비 크게 하락했으나, 8년간 ThaiBev가 받은 배당금은 약 15조5000억 동에 달한다.

 

TCC 그룹은 제조 중심을 넘어 가치사슬 완성을 위해 지원·유통 부문도 강화했다. 포장 분야에서는 TBC-Ball Vietnam Beverage Can과 합작(자본금 6200억 동 이상)으로 음료 캔 공급을 담당한다. 유통에서는 MM Mega Market 외에 2013년 Phu Thai Group을 인수했다.

 

부동산은 핵심 축으로, Frasers Property 베트남을 통해 운영된다. 최근 FDI 유치 붐에 맞춰 산업단지 투자를 확대 중이다. 북부에서는 GELEX 그룹과 합작법인 Titan Corporation을 설립, 박닌·꽝닌·흥옌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남부에서는 New Motion Industrial이 빈즈엉 산업단지를 직접 투자한다.

 

호텔 분야에서는 하노이 중심가 프라임 위치의 Melia Hanoi Hotel(GELEX와 합작), 호치민시 Me Linh Point Tower(메린 광장 전망)를 보유한다.

 

차로엔 회장은 포브스 기준 태국 부호 순위 4위(자산 105억 달러)로, 베트남 투자를 통해 동남아 소비재·유통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나밀크 지분 25% 확보는 장기적 안정 수익 기반 강화”라며 “산업단지 투자로 FDI 유치 트렌드에도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TCC 그룹의 베트남 내 총 투자 가치는 수십억 달러 규모로, 지역 경제 영향력이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


베트남

더보기

경제

더보기

문화연예

더보기
데블스캔디, AI 기반 캐릭터 IP ‘힙핍Heeppeep’ 론칭… 캐릭터 엔터테크 기업으로 도약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기업 데블스캔디(Devil’s Candy)가 자체 개발한 AI 기반 캐릭터 IP ‘힙핍(Heepeep)’을 공식 론칭하며 ‘캐릭터 엔터테크(Entertainment-Tech)’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힙핍’은 사막에서 살아남는 작고 엉뚱한 개구리 캐릭터로, 잘하는 건 없지만 생존력 하나만큼은 강한 자연계의 최약체라는 콘셉트로 제작됐다. 이 캐릭터는 대사 없이 표정과 상황만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넌버벌(non-verbal) 3D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전개되며, 유튜브 및 글로벌 숏폼 플랫폼을 중심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데블스캔디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AI 기술 기반의 콘텐츠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 캐릭터의 행동·표정·스토리 생성 과정 전반에 생성형 AI를 접목했다. 이를 통해 짧은 기간 안에 다수의 에피소드와 캐릭터 변형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AI-IP 프로덕션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데블스캔디 이동석 대표는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상상력을 현실로 확장시키는 엔진”이라며 “‘힙핍’을 시작으로 기술과 감성이 결합된 IP 비즈니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K-엔터테크 스튜디오로 성장하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