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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빈패스트, 아시아 시장 공략 위한 맞춤형 CEO 인사 단행

외교·자동차·법률 분야 전문가 3인 전진 배치… 인도·인도네시아·필리핀 시장 집중 공략

베트남 전기차 제조사 **빈패스트(VinFast)**가 서구 중심의 판매 전략에서 아시아 10억 인구 시장으로 전략적 무게중심을 이동하며, 인도·인도네시아·필리핀 시장에 현지 맞춤형 CEO 3인을 전격 임명했다.

 

이번 인사는 각 시장의 특성에 부합하는 외교·자동차 산업·법률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인물들로 구성됐으며, 빈패스트의 아시아 시장 확장 전략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인도: 외교관 출신 ‘팜산짜우(Pham Sanh Chau)’ CEO

 

인도 시장을 이끌 인물은 전 인도 주재 베트남 특명전권대사인 팜산짜우다. 그는 20년 이상의 외교 경력을 통해 인도 내 정부·기업 네트워크를 폭넓게 구축했으며, 2023년 빈패스트 인도 CEO로 취임 후 아시아 지역 사업 총괄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인사는 인도 시장의 제도·정책 장벽을 효과적으로 극복하기 위한 포석이다.

 

인도네시아: 자동차 베테랑 ‘카리얀토 하르조소에마르토(Kariyanto Hardjosoemarto)’ CEO

 

동남아 최대 격전지인 인도네시아 시장에는 24년 자동차 업계 경력의 카리얀토 하르조소에마르토가 임명됐다. 그는 토요타, GM, 포드,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브랜드에서 딜러 네트워크 확장과 판매 1위 달성 경험을 쌓았으며, 2025년 5월부터 빈패스트 인도네시아 CEO로 공식 취임했다. 현지 자동차 소비 트렌드와 유통망 관리에 특화된 리더다.

 

필리핀: 법률·규제 전문가 ‘도안티마이안(Doan Thi Mai Anh)’ CEO

 

필리핀 시장은 법률 및 규제 대응 능력이 뛰어난 도안 티 마이 안이 맡는다. 그녀는 해운·석유화학 업계의 법률 자문 경험과 Vingroup 생태계 내 법무·규제·국제개발 업무를 수행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2024년 12월 빈페스트 필리핀 CEO로 취임해 현지 파트너십 체결과 규제 환경 대응을 이끌고 있다.

 

맞춤형 리더십 전략으로 아시아 시장 ‘정조준’

 

빈패스트 관계자는 “아시아 시장은 전기차 도입 시기가 늦었지만 성장 잠재력이 막대하다”며, “각 시장에 최적화된 CEO 선임을 통해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글로벌 손익분기점 달성을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빈패스트(VinFast) 소개]
빈패스트는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ngroup)이 설립한 전기차 제조사로, 혁신적인 기술과 지속가능한 이동 수단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SUV, 세단, 전기 스쿠터 등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을 보유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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