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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실용성과 수익성 갖춘 한국형 수직농장 기술 BKCC, 글로벌 진출 박차

수평 순환이송재배 시스템으로 차별화된 BKCC, 세계적인 Bluelab과 협력해 AI 자동화도 본격 도입 계획

국내 농업기술 전문기업 파머스랩이 고정식 선반 구조의 한계를 극복한 차세대 수직농장 시스템 ‘BK Conveyor Culture (BKCC)’를 공개하고, 글로벌 확산을 위한 본격적인 홍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BKCC는 트레이를 중심축을 기준으로 수평 회전시키는 독자적인 구조로 한점관수 한점작업으로 작업 동선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파종과 수확, 청소 등의 작업을 훨씬 간단하고 빠르게 수행할 수 있게 해 자동화 설비를 최소화하고 설치비와 유지보수 비용을 대폭 절감한 것이 특징이다.


이 시스템은 싱가포르 R&D 센터에 성공적으로 설치 완료돼 공식 준공 승인을 받았으며, 곧 상업 운영을 앞두고 있다. 파머스랩은 엽채류 및 새싹류 재배 기준으로 약 20%의 순이익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닛을 모듈형 구조로 설계해 소형 실험실부터 대규모 농장까지 확장할 수 있다.

BKCC는 2024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Vertical Farming World Awards’에서 ‘Best New Vertical Farming Facility’ 부문 최종 후보로 선정돼 기술력과 실용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파머스랩은 최근 스마트팜 기술 고도화를 위해 세계적인 정밀농업 설루션 기업 Bluelab과의 협력을 통해 환경 및 양액 제어의 AI 자동화를 본격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환경 및 양액 공급을 실시간으로 제어하며 생산성과 안정성을 더욱 향상할 계획이다.

이승완 파머스랩 대표는 “BKCC는 수십 년간의 해외 온실현장 경험과 반복적인 시제품 테스트를 통해 완성된 실용 기술로서 차별화된 접근”이라며 “신세대 농업인과 신흥 시장의 요구에 맞는 쉽고 효율적인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BKCC는 싹채소, 잎채소, 무병 육묘 등 다양한 작물에 적합하며, 현재 한국과 아프리카, 싱가포르에서 파일럿 유닛을 운영 중이고, 호주와 베트남, 중동 지역과의 협의도 진행 중이다.


파머스랩 소개

파머스랩은 30년 이상 글로벌 온실 시스템을 개발 및 수출해 온 국내 농업 기술 전문 기업이다. 차세대 수직농장 시스템 BKCC는 고정형 수직농장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주력 기술로,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지속가능 농업 시장을 위한 개방형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bkgreenhous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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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놀리지] 베트남, 완전한 칩 설계 역량 확보 ‘눈앞’… 인력 전문화·자체 개발 추진력 강화 필요
코아시아 세미 베트남(CoAsia Semi Vietnam)의 응우옌 탄 옌 대표는 베트남이 약 6,000명의 칩 설계 엔지니어를 보유하며 완전한 칩 설계 역량 확보에 매우 근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체 제품 개발을 이끌어갈 강력한 추진력과 전문화된 인력 확보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베트남 반도체 산업은 현재 칩 설계 분야 약 7,000명의 엔지니어와 패키징·테스트·소재·장비 제조 분야 약 6,000명의 엔지니어, 그리고 10,000명의 기술자를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100명 이상의 베트남계 반도체 전문가가 활동 중이다. 베트남 엔지니어들은 BMW, 도요타, 기아차 등 글로벌 기업에 사용되는 칩을 설계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제품은 외국 기업 소유다. 응우옌 대표는 “대학이 즉시 취업 가능한 인력을 양성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기업이 신입 졸업생을 채용해 실무 교육을 제공하고, 학교와 긴밀히 협력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돌핀 테크놀로지 베트남 센터의 레하이안 소장은 다년간의 경력을 가진 인력과 관리 인력 부족, 졸업생 기술 수준의 격차, 특정 분야 전문성 부족 등을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기업 협력 강화 ▲전문화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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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벙커, 장민승 작가의 ‘서귀’展 선봬… 제주에서 바라본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
국내 최초 몰입형 복합문화예술 공간 ‘빛의 벙커’가 장민승 작가, 정재일 음악감독과 함께 제주의 자연을 주제로 한 신작 ‘서귀 - 수취인불명’展을 선보인다. 제주 성산에 위치한 빛의 벙커는 ‘서귀 - 수취인불명’展을 오는 8월 1일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제주의 자연과 신앙, 그리고 존재의 순환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담은 몰입형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제주콘텐츠진흥원의 2024~2025년 지역문화산업연구센터(CRC)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됐으며, 티모넷이 기획·제작을 맡았다. ‘서귀’는 총 16분 20초 분량의 파노라마 멀티채널 영상으로 구성되며, 한라산 선작지왓, 윗세오름, 문섬, 엉또폭포 등 제주의 지형과 영등굿, 동자석, 살장, 기메 같은 제의적 상징을 결합한다. 여섯 개의 시퀀스를 따라 물, 바람, 눈, 흙, 불, 그리고 다시 물로 회귀하는 여정을 그려낸다. 관객은 영상 속에서 한 편의 장례이자 탄생의식을 통과하며, 자연과 인간의 순환성에 감각적으로 몰입하게 된다. 제목 ‘서귀(西歸)’는 ‘서쪽으로 돌아감’, 즉 죽음을 은유하는 한자어로 제주 신앙에서 저승으로 향하는 여정을 의미한다. 부제 ‘수취인불명’은 끝내 전해지지 못한 감정의 잔향을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