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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군사 운영 통신 대기업 비엣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데이터 센터 건설

군사 산업 및 통신 그룹(Vietel)은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이자 베트남 최초로 초대형 용량을 보유한 호치민시의 최첨단 데이터 센터에 착공했다.

 

비엣텔(Viettel) 회장 겸 CEO 따오득탕(Tao Duc Thang)이 2025년 4월 23일 호치민시에서 열린 하이테크 데이터센터 및 R&D 단지 기공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하이테크 데이터센터 및 R&D 단지는 꾸찌(Cu Chi)군 딴푸쭝(Tan Phu Trung) 산업단지 내 약 4헥타르 부지에 건설될 예정이며, 총 전력 용량은 최대 140MW로 설계되어 약 10,000개의 서버 랙을 수용할 수 있다. 이 단지는 업타임 인스티튜트(Uptime Institute)의 3단계 국제 표준에 따라 건설 및 운영될 예정이다.

 

이 시설은 전국 평균보다 2.5배 높은 평균 10kW의 전력 밀도를 제공하며, 랙당 최대 전력 용량은 60kW에 달할 것이다. 이 고성능 구성은 대규모 인공지능(AI) 모델 및 애플리케이션의 컴퓨팅 요구 사항을 충족하도록 설계되었다.

 

이러한 밀도를 지원하기 위해 데이터 센터에는 비엣텔이 자체 개발한 첨단 냉각 기술과 AI 기반 지능형 관리 시스템이 통합될 예정이다.

 

탕 회장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비엣텔은 기존 데이터 센터에서 AI 슈퍼 애플리케이션, 대규모 데이터 분석 및 국가 차원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지원할 수 있는 차세대 하이퍼스케일 시설로의 전략적 전환을 확고히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 센터는 글로벌 표준을 충족하면서 차세대 고전력 AI 랙을 처리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춘 최초의 데이터 센터 중 하나이다."라고 덧붙였다.

 

과학기술부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의 총 데이터 센터 용량은 182MW로, 2030년 목표 용량인 870MW에 크게 못 미친다.

 

비엣텔의 새로운 시설은 이러한 목표 달성과 2021-2030 ICT 인프라 마스터플랜에 명시된 국가 및 지역 데이터센터 로드맵 추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탕(Thang)은 "데이터센터는 더 이상 단순한 자원 저장 시설이 아니라 디지털 주권의 기반이며, 디지털 경제, 사회, 그리고 정부의 근간을 이룬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모든 보안, 모니터링 및 사이버보안 조정 시스템을 비엣텔이 독자적으로 개발하여 제3자에 의존하지 않고 완전한 기술 주권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비엣텔은 단순히 저장 용량을 확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보안에도 최선을 다한다. 단순히 데이터를 보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디지털 경제의 안정성과 생명력을 보호한다."

 

그는 새로운 센터는 하노이, 다낭, 호치민, 빈즈엉에 걸쳐 이미 15개의 데이터 센터를 포함하고 있는 비엣텔의 광범위한 디지털 인프라 네트워크의 핵심 부분을 형성할 것이라고 한다.

 

비엣텔은 또한 올해 말까지 20,000개의 5G 기지국을 배치하여 도시 인구의 95%를 충당할 계획이다. 회사는 최고 수준의 속도, 규율, 품질을 갖춘 프로젝트를 실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첫 번째 단계는 2026년 1분기에 시작되어 2030년 이전에 완전히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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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놀리지] 베트남, 완전한 칩 설계 역량 확보 ‘눈앞’… 인력 전문화·자체 개발 추진력 강화 필요
코아시아 세미 베트남(CoAsia Semi Vietnam)의 응우옌 탄 옌 대표는 베트남이 약 6,000명의 칩 설계 엔지니어를 보유하며 완전한 칩 설계 역량 확보에 매우 근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체 제품 개발을 이끌어갈 강력한 추진력과 전문화된 인력 확보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베트남 반도체 산업은 현재 칩 설계 분야 약 7,000명의 엔지니어와 패키징·테스트·소재·장비 제조 분야 약 6,000명의 엔지니어, 그리고 10,000명의 기술자를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100명 이상의 베트남계 반도체 전문가가 활동 중이다. 베트남 엔지니어들은 BMW, 도요타, 기아차 등 글로벌 기업에 사용되는 칩을 설계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제품은 외국 기업 소유다. 응우옌 대표는 “대학이 즉시 취업 가능한 인력을 양성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기업이 신입 졸업생을 채용해 실무 교육을 제공하고, 학교와 긴밀히 협력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돌핀 테크놀로지 베트남 센터의 레하이안 소장은 다년간의 경력을 가진 인력과 관리 인력 부족, 졸업생 기술 수준의 격차, 특정 분야 전문성 부족 등을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기업 협력 강화 ▲전문화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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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벙커, 장민승 작가의 ‘서귀’展 선봬… 제주에서 바라본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
국내 최초 몰입형 복합문화예술 공간 ‘빛의 벙커’가 장민승 작가, 정재일 음악감독과 함께 제주의 자연을 주제로 한 신작 ‘서귀 - 수취인불명’展을 선보인다. 제주 성산에 위치한 빛의 벙커는 ‘서귀 - 수취인불명’展을 오는 8월 1일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제주의 자연과 신앙, 그리고 존재의 순환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담은 몰입형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제주콘텐츠진흥원의 2024~2025년 지역문화산업연구센터(CRC)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됐으며, 티모넷이 기획·제작을 맡았다. ‘서귀’는 총 16분 20초 분량의 파노라마 멀티채널 영상으로 구성되며, 한라산 선작지왓, 윗세오름, 문섬, 엉또폭포 등 제주의 지형과 영등굿, 동자석, 살장, 기메 같은 제의적 상징을 결합한다. 여섯 개의 시퀀스를 따라 물, 바람, 눈, 흙, 불, 그리고 다시 물로 회귀하는 여정을 그려낸다. 관객은 영상 속에서 한 편의 장례이자 탄생의식을 통과하며, 자연과 인간의 순환성에 감각적으로 몰입하게 된다. 제목 ‘서귀(西歸)’는 ‘서쪽으로 돌아감’, 즉 죽음을 은유하는 한자어로 제주 신앙에서 저승으로 향하는 여정을 의미한다. 부제 ‘수취인불명’은 끝내 전해지지 못한 감정의 잔향을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