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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식

[암호화폐] 텔레그램 CEO 구속 후 TON 암호화폐 수십억 달러 '증발'

텔레그램과 밀접하게 연계된 암호화폐 프로젝트인 톤코인 가격은 플랫폼 창업자 파벨 두로프가 체포된 지 1시간 만에 20% 가까이 떨어졌다.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톤 암호화폐는 며칠간 6.8달러에 꾸준히 거래되다가 5.44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이날 오전 5.7~5.8달러로 소폭 회복했다.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현재 166억 달러에서 144억 4천만 달러로 약 20억 달러가 '증발'했다.

 

이 생태계를 기반으로 구축된 다른 블록체인 프로젝트들도 비슷한 하락세를 보였다. TON에서 구동되는 게임파이의 탭 투 어른 낫코인(NOT)도 18% 하락했고, 코드명 두레프인 파벨 두로프 이미지의 밈코인도 20% 안팎 하락했다.

 

 

톤코인은 텔레그램의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암호화폐이다. 하지만 2020년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압력에 직면한 후 프로젝트를 중단해야 했다. 원래 텔레그램 오픈 네트워크(TON)로 불렸고, 2018년부터 텔레그램의 최고경영자 파벨 두로프와 그의 형 니콜라이가 개발했다. 1년 후, SEC는 텔레그램의 17억 달러 모금과 관련된 문제로 인해 TON 블록체인과 관련된 토큰인 그램의 판매를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텔레그램이 TON 프로젝트를 포기한 후, 개발자 그룹은 이 작업을 계속하여 오픈 네트워크(The Open Network)로 이름을 바꿨고, 그람은 Toncoin이 되었다. 사실, 이 프로젝트는 두로프의 메시징 플랫폼과 여전히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거래 수수료 및 거버넌스를 포함한 생태계의 많은 기능을 제공한다.


두로프의 법적 문제에 따른 TON 가격의 변동성은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세간의 이목을 끄는 개인들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을 때 직면하는 어려움을 강조한다. 텔레그램이 TON을 독립적인 생태계로 포지셔닝한 반면, 시장의 반응은 투자자들이 여전히 두로프의 관여를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

 

 

8월 24일 오후 8시경 TF1 TV 채널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두로프가 아제르바이잔에서 전용기를 타고 도착한 뒤 파리 교외의 파리 르 부르제 공항에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미성년자에 대한 폭력 예방을 담당하는 프랑스 기관인 OFMIN은 텔레그램이 충분한 중재자를 확보하지 못했고 당국에 협조하지 않았다고 비난하며 두로프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위와 같은 상황이 텔레그램의 암호화 기능과 함께 예방되지 않고 범죄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두로프를 잠재적으로 마약 밀매, 사이버 폭력, 사기, 조직 범죄, 테러 선동의 공범으로 만들었다고 보고 있다.

 

파벨 두로프(Pavel Durov)는 포브스(Forbes)에 의해 155억 달러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올해 초 텔레그램(Telegraph)의 월간 사용자 수가 2021년 초 5억 명에서 9억 명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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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놀리지] 베트남, 완전한 칩 설계 역량 확보 ‘눈앞’… 인력 전문화·자체 개발 추진력 강화 필요
코아시아 세미 베트남(CoAsia Semi Vietnam)의 응우옌 탄 옌 대표는 베트남이 약 6,000명의 칩 설계 엔지니어를 보유하며 완전한 칩 설계 역량 확보에 매우 근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체 제품 개발을 이끌어갈 강력한 추진력과 전문화된 인력 확보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베트남 반도체 산업은 현재 칩 설계 분야 약 7,000명의 엔지니어와 패키징·테스트·소재·장비 제조 분야 약 6,000명의 엔지니어, 그리고 10,000명의 기술자를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100명 이상의 베트남계 반도체 전문가가 활동 중이다. 베트남 엔지니어들은 BMW, 도요타, 기아차 등 글로벌 기업에 사용되는 칩을 설계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제품은 외국 기업 소유다. 응우옌 대표는 “대학이 즉시 취업 가능한 인력을 양성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기업이 신입 졸업생을 채용해 실무 교육을 제공하고, 학교와 긴밀히 협력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돌핀 테크놀로지 베트남 센터의 레하이안 소장은 다년간의 경력을 가진 인력과 관리 인력 부족, 졸업생 기술 수준의 격차, 특정 분야 전문성 부족 등을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기업 협력 강화 ▲전문화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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