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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식

암호화폐 급락

위험 회피가 디지털 자산으로 확산되면서 비트코인은 5% 이상 하락했고, 다른 많은 디지털 통화들은 하루 만에 20~30%의 손실을 입었다.

 

지난밤 암호화폐 시장은 대규모 매도 압력으로 폭락했다. 시가총액 기준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불과 몇 시간 전 7만 1천 달러에 도전한 뒤 5% 넘게 떨어져 6만 6천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ETH)은 한때 3100달러까지 무려 12%나 하락했다가 8%대로 낙폭을 좁혔다.

 

다른 암호화폐들은 더 큰 손실을 입었다. 20대 암호화폐를 추적하는 코인데스크 20 지수는 거의 10% 하락했고, 카르다노의 ADA, 아발란치의 AVAX, 비트코인 캐시(BCH), 파일코인(FIL), 앱토스(APT)는 15~20% 급락했다. 중형 또는 저가 알트코인은 불과 몇 시간 만에 25~30% 하락했다.

 

코인글라스(Coinglass)에 따르면 시장 하락 후 거래소 선물거래 포지션 9억 달러 이상이 청산되었으며, 이 중 롱포지션(자산가격 상승 능력에 대한 베팅)이 80% 이상을 차지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세는 중동 지역의 갈등 확대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 증시도 적자로 주저앉으면서 발생했다. 미국 정부는 이란이 이스라엘과의 갈등을 격화시킬 가능성을 경고했다.

 

미국 주요 주가지수인 S&P500과 나스닥100이 2% 가까이 하락한 가운데 트레이더들이 앞다퉈 리스크 헤지에 나서면서 국채와 미국 달러인덱스(DXY)가 큰 폭으로 올랐다. 선호하는 '헤븐' 자산인 금은 변동성이 크다. 금은 한때 온스당 2,430달러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불과 몇 시간 만에 2,335달러까지 곤두박질쳤다.

 

또한 물가 상승을 억제하는 것이 실제로 효과적이지 않다는 우려 속에서 최근 데이터에서 예상보다 뜨거웠던 CPI 지수는 연준의 금리 인하 희망을 좁혔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4월 12일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지정학적 긴장, 연준의 양적긴축 노력이 긍정적인 경제 전망을 위협한다"고 경고했다. 자산 기준으로 가장 큰 미국 은행의 수장은 시장이 "이런 규모의 양적긴축의 완전한 영향을 경험한 적이 없다"고 말했는데,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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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놀리지] 베트남, 완전한 칩 설계 역량 확보 ‘눈앞’… 인력 전문화·자체 개발 추진력 강화 필요
코아시아 세미 베트남(CoAsia Semi Vietnam)의 응우옌 탄 옌 대표는 베트남이 약 6,000명의 칩 설계 엔지니어를 보유하며 완전한 칩 설계 역량 확보에 매우 근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체 제품 개발을 이끌어갈 강력한 추진력과 전문화된 인력 확보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베트남 반도체 산업은 현재 칩 설계 분야 약 7,000명의 엔지니어와 패키징·테스트·소재·장비 제조 분야 약 6,000명의 엔지니어, 그리고 10,000명의 기술자를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100명 이상의 베트남계 반도체 전문가가 활동 중이다. 베트남 엔지니어들은 BMW, 도요타, 기아차 등 글로벌 기업에 사용되는 칩을 설계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제품은 외국 기업 소유다. 응우옌 대표는 “대학이 즉시 취업 가능한 인력을 양성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기업이 신입 졸업생을 채용해 실무 교육을 제공하고, 학교와 긴밀히 협력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돌핀 테크놀로지 베트남 센터의 레하이안 소장은 다년간의 경력을 가진 인력과 관리 인력 부족, 졸업생 기술 수준의 격차, 특정 분야 전문성 부족 등을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기업 협력 강화 ▲전문화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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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벙커, 장민승 작가의 ‘서귀’展 선봬… 제주에서 바라본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
국내 최초 몰입형 복합문화예술 공간 ‘빛의 벙커’가 장민승 작가, 정재일 음악감독과 함께 제주의 자연을 주제로 한 신작 ‘서귀 - 수취인불명’展을 선보인다. 제주 성산에 위치한 빛의 벙커는 ‘서귀 - 수취인불명’展을 오는 8월 1일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제주의 자연과 신앙, 그리고 존재의 순환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담은 몰입형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제주콘텐츠진흥원의 2024~2025년 지역문화산업연구센터(CRC)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됐으며, 티모넷이 기획·제작을 맡았다. ‘서귀’는 총 16분 20초 분량의 파노라마 멀티채널 영상으로 구성되며, 한라산 선작지왓, 윗세오름, 문섬, 엉또폭포 등 제주의 지형과 영등굿, 동자석, 살장, 기메 같은 제의적 상징을 결합한다. 여섯 개의 시퀀스를 따라 물, 바람, 눈, 흙, 불, 그리고 다시 물로 회귀하는 여정을 그려낸다. 관객은 영상 속에서 한 편의 장례이자 탄생의식을 통과하며, 자연과 인간의 순환성에 감각적으로 몰입하게 된다. 제목 ‘서귀(西歸)’는 ‘서쪽으로 돌아감’, 즉 죽음을 은유하는 한자어로 제주 신앙에서 저승으로 향하는 여정을 의미한다. 부제 ‘수취인불명’은 끝내 전해지지 못한 감정의 잔향을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