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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한국 하나마이크론, 베트남 칩 생산에 10억달러 투자

베트남이 칩 제조업체들을 구애함에 따라
하나마이크론 새로운 공장으로 장비를 옮기기 시작

 

베트남은 반도체 산업 성장을 위한 수년간의 교착상태 끝에 글로벌 칩 제조업체들에게 구애하고 있다.

 

하나마이크론은 베트남에 반도체 투자가 쇄도하고 있는 가운데 가장 최근인 2025년까지 10억달러를 쏟아부을 계획다.

 

한국의 칩 패키징 및 메모리 제품 제조업체는 닛케이 아시아에 "생산 준비를 위해 장비를 박장성에 있는 새로운 두 번째 공장으로 옮기고 있으며 고객 감사(Audit) 등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역에는 3개의 애플 공급업체가 있으며 인근 박닌성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삼성 휴대폰의 대부분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칩 산업은 지난 9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의 초점이었는데, 당시 백악관은 미국 기업 앰코르와 마벨이 베트남에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며칠 후 팜민찐 베트남 총리는 추가 투자를 모색하기 위해 엔비디아와 시놉시스의 미국 시설을 둘러봤다.

 

황철민 인사부장은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하나마이크론의 박장 프로젝트는 이 지역의 사회경제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정부의 발전 방향을 따르고 있다"며 "더 많은 첨단 프로젝트를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하고 반도체 생산 생태계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잇따른 발표로 지정학으로 공급망이 다변화되고 있는 글로벌 칩 제조업체들과 수년간의 교착 상태에 빠진 기업 유치를 목표로 하는 베트남 모두에 탄력이 붙었다.

 

그러나 도전 과제는 남아 있다. 하나마이크론의 고객인 삼성은 반도체 공장 건설에 대한 정부의 요청을 거절했고, 한 소식통은 닛케이에 "이미 베트남에 너무 많은 투자를 했다"고 말했다. 또한 최대 칩 투자자인 인텔이 대규모 확장을 위해 경쟁국인 말레이시아를 선택하는 것을 목격했다.

 

베트남 역시 기술과 인프라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하나마이크론은 4천명을 고용하고 베트남-한국산업기술대학과 협력하여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닌성에 공장을 두고 채용공고를 통해 정보기술, 소싱, 생산기획 등의 인력과 라인 근로자를 모집하고 있다.

 

성 웹사이트는 "하나마이크론은 전기와 수도와 같은 지속적인 생산을 보장하기 위한 조건을 제공하는 데 박장성으로부터 특별한 관심을 받았다"고 밝혔다. 6월 초 전력 부족으로 인해 여러 성 중 하나인 이 지방은 몇 시간 동안 정전을 계획해야 했는데, 이로 인해 전국 및 부문 전반의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다. 웹포스트는 하나마이크론 공장이 6헥타르를 차지하고 있고, "대만이 투자한 또 다른 반도체 공장"은 2024년 가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투자자들 중에서도 칩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인 시놉시스가 베트남으로 이전하면서 중국 리스크를 주시하고 있고, 베트남 기업인 FPT와 비엣텔도 추진 중인 특화 칩 설계를 위한 하노이 센터의 9월 출범에 미국 기업이 동참했다.

 

베트남은 지금까지 반도체 제조를 위한 첨단 공장 건설에 필요한 수십억 달러를 들여오지 못했다.

 

"베트남은 여전히 반도체에 대한 통일된 국가적 접근법이 필요하다."라고 하노이에서 열린 금요일 칩 회의에서 정부 국가 혁신 센터의 발표가 있었다.

 

응우옌후이둥 정보통신부 차관은 이날 행사에서 "베트남은 반도체 산업의 획기적인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매우 우대적인 메커니즘으로 반도체 산업 투자자들을 환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4년간 세금 면제와 같은 특전이 포함된다고 NIC는 말했다.

-닛케이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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