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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 베트남 제조업 장기 하락 가능성

5월 PMI는 2021년 9월 이후 가장 많이 떨어졌고, 아세안 PMI는 20개월 연속 50포인트 이상을 기록했다. KBSV에 따르면 베트남의 제조업은 이 지역의 다른 나라들보다 대외 수요 회복을 따라잡기가 더딘 것으로 보인다.

 

KB베트남증권(KBSV)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부정적인 데이터는 베트남의 제조업이 장기적인 쇠퇴기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PMI는 전달 46.7포인트에서 45.3포인트로 계속 깊은 하락을 보이며 3회 연속 업황 하락을 예고했다. 이는 2021년 9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제조업 생산은 신규 주문과 수요 부진을 겪으면서 3개월 연속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전체 신규 수주가 20개월 만에 가장 많이 줄었고, 수출 수주도 3개월 연속 감소했다.

 

5월 고용은 업무량 감소에 따른 감원에 힘입어 계속 감소했다. 다만, 감소폭은 이전 조사 기간보다 다소 낮았다. 또한 투입 비용이 3년 만에 처음으로 떨어졌고, 제조업체들은 수요를 늘리기 위해 판매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 

 

한편, 아세안의 PMI는 20개월 연속 50포인트 이상을 기록했지만, 대부분의 국가의 5월 지수는 소폭 감소했지만, 공급망이 개선되고 비용 압박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앞으로 몇 달 안에 제조업이 회복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KBSV에 따르면 이는 베트남의 제조업이 이 지역의 다른 나라들보다 대외 수요 회복을 따라잡기가 더딘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산업생산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경제발전을 회복하고 투입비용을 줄이는 데 주력한 덕분에 5월 IIP지수는 4월 대비 2.2%, 같은 기간 4월 대비 0.1%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이 같은 증가세는 4월보다 더딘 반면, 상반기 누적 IIP는 같은 기간 2% 감소할 것으로 추정돼 베트남의 산업생산은 아직 긍정적인 신호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류와 자동차 생산 등 일부 주력 업종은 전월 대비 증가(4월 대비 각각 4.1%, 3.4% 증가)했고, 전자·국내 생산 손실은 0.2%, 6% 감소를 기록했다.

 

올 들어 5월까지 누적된 제조업과 가공업은 같은 기간 2.5% 감소해 전체 산업의 전반적인 감소세보다 강했다.

 

KBSV에 따르면, 수출 부진이 국내 생산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고 한다. 앞으로 구매력 약화로 주문이 부족해지고, 금리가 여전히 높을 때 자본 접근성이 떨어지고, 수출 전망이 좋지 않아 IIP의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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