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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인플레이션이 진정되다

2023년 2월 한국의 물가상승률은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속도로 증가했다.



물가상승률은 2023년 3월에 크게 떨어져 올해도 계속 하락하겠지만 중기 목표치인 2%를 여전히 웃돌 것이라고 한국은행은 밝혔다.  사진: AFP


이번 주 초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2월 한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4.8% 상승해 1월의 5.2% 상승보다 낮았다. 따라서 2월 CPI 상승률은 2022년 4월 이후 가장 낮다.

 

앞서 로이터통신 여론조사에서 분석가들은 한국의 평균 CPI 증가율을 약 5.1%로 추정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하면, 한국의 2월 근원 물가 상승률은 1월 4.1%에서 4.0%로 소폭 하락했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22년 8월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2월 인플레이션 움직임은 지난달 한국은행이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한 뒤 현재의 긴축 사이클을 마쳤다는 시각을 강화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시아 4위 경제국인 한국은 2022년 4분기 0.4% 감소한 데 이어 수출과 국내 소매판매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경기침체 위기에 처했다. 반도체와 가전제품과 같은 국가의 주요 수출품들이 낮은 수준으로 수출되기 때문이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1년여간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상한 끝에 금리를 올리지 않기로 했다. 한은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억제된다면 통화 긴축을 계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균 애널리스트는 "민간 서비스 가격 상승률이 둔화돼 적어도 국내적으로는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줄어든 것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한은에 따르면 2월 물가상승률은 예상대로였다. 인플레이션은 3월에 크게 완화되고 2023년에도 하향 추세를 이어가야 하지만 중기 목표인 2%를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상품군별로는 2월 축산물 가격이 전월 대비 3.2% 하락햇으며 석유제품 가격은 1.3% 하락해 물가상승률을 '냉각'했다.

 

실제로 한국의 2월 물가상승률은 0.8%를 기록한 1월에 비해 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한국의 추경호 재정경제부 장관은 만약 외부 충격이 없다면, 인플레이션을 둔화시키는 추세가 앞으로 몇 달 안에 더 분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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