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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베트남 경제는 강한 역풍에 직면

▶ 2021년 4월 호찌민시 깟라이 터미널에서 컨테이너

 

세계은행에 따르면 베트남 경제는 대외 수요 둔화와 물가 상승, 국내 금융 여건 긴축 등으로 강한 역풍을 맞고 있다.


높은 물가상승률과 글로벌 금융여건 긴축, 글로벌 불확실성 고조 속에 대외수요가 약세를 보이면서 수출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4.8%로 12개월 만에 최저치로 둔화됐다고 월드뱅크는 전했다.

 

국내 및 외부 수요가 모두 둔화되면서 10월 산업 생산 및 소매 판매가 완화되었다.

 

10월 산업생산지수는 전년동기대비 6.3% 증가해 전월의 10.3%에 비해 EU, 미국, 중국의 성장 둔화로 대외수요 약화가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제조업 활동을 측정하는 구매관리자지수는 9월 52.5에서 2022년 10월 50.6으로 하락해 2021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0월 소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해 한 달 전 32.3%보다 증가했다.

 

"[이는] 올해 1~3분기에 경험한 소비 반등이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사라지는 것처럼 보여 내수가 약화되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다."

 

물가상승률을 측정하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CPI 바스켓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식품물가 상승 속도가 빨라지면서 9월 3.9%에서 10월 4.3%로 상승했다.

 

CPI가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4%를 넘어선 것은 2020년 4월 이후 처음이다.

 

국내 금융 여건이 긴축되는 가운데 10월 신용 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16.5%로 둔화됐다.

 

FDI 지출은 전기, 가스, 수도 투자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다.

 

베트남 동은 연초 이후 미 달러화 대비 가치가 9.1% 하락했지만, 이 같은 하락폭은 다른 나라에 비해 낮았다.

 

세계은행은 "경제가 강한 역풍에 직면해 있다. 외부 수요 둔화와 글로벌 금융 여건이 환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플레이션 상승과 국내 금융 여건이 앞으로 몇 달 동안 국내 수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연준이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베트남 통화당국은 기준금리의 더 빠른 평가절하 속도를 포함하여 환율에 추가 유연성을 허용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세계은행은 말했다.

 

이는 특히 평가절하 속도가 빨라지고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높아질 경우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사용함으로써 보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은행은 일찍이 올해 베트남의 GDP 성장률을 7.2%로 예상했는데, 이는 아시아태평양 주요 경제국 중 가장 높은 수치이다.

 

정부는 8% 성장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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