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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애플 협력사 중 거의 14%가 베트남에 공장을 두고 있다

애플의 베트남 내 제조 파트너 수는 2020년에 비해 증가했지만 여전히 공급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

 

애플은 2021 회계연도(2021년 9월 종료)의 공급 파트너 목록을 방금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는 180개 회사가 나와 있으며, 이는 애플이 전 세계 재료, 생산 및 조립에 직접 비용을 지출하는 비용의 98%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25개 협력사가 베트남에 공장을 두고 있다. 이는 2020년 같은 보고서인 21개 기업보다 늘어난 것이다.

 

◆ 친숙한 파트너


구체적으로, 그 목록에는 혼하이 정밀 (폭스콘), 럭스쉐어 정밀, 또는 부품 공급업체인 삼성, LG 디스플레이, 인텔과 같은 많은 친숙한 애플의 제조 파트너들이 있다.

 

애플은 2021 회계연도에 베트남 공장과 신규 협력사 5곳을 추가해 1개사(빈즈엉과 다낭에 공장을 둔 포스터전기)를 없앴다.

 

 

여기에 2020년부터 가동 중인 VSIP 산업단지(응에안 흥응우옌구) 내 럭스셰어정밀 공장도 추가했다. 그 이전에 럭스셰어는 박장에서 애플 기기를 생산했다.

 

애플의 상장은 그것이 여전히 중국에 위치한 중국 파트너들과 공장들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애플은 지난 1년 동안 6개 중국 기업을 추가했고 7개 기업은 퇴출했다.

 

다만 애플 협력사 중 3분의 1이 중국에 공장을 세운 2017~2020년 시기와 비교하면 중국 밖 이전 추세는 여전히 뚜렷하다.

 

"애플이 중국 본토에서 생산을 줄이고 인도와 베트남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도 있지만 여전히 공급망의 일부인 중국 업체들과 매우 긴밀하게 연계돼 있다"고 이사야 리서치의 에디 한 분석가가 SCMP와 공유했다.

 

◆ 베트남 공장의 높은 기대감


9월 말 JP모건의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은 2025년까지 에어팟의 65%, 맥북의 5%, 아이패드와 애플워치의 20%를 공급하면서 애플의 중요한 제조 지역이 될 것이라고 한다.

 

닛케이 아시아는 이를 제조업 분야에서 베트남에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으로 간주하고 글로벌 공급망에 기여하고 있다.

 

다만 현재 애플과 직접 협력하는 공급 파트너는 모두 중국 업체로 베트남 사업자는 참석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베트남의 제조업 분야에서의 성공은 많은 다른 사업체의 공급망을 구축하도록 이끌었다.

 

게다가 닛케이는 베트남이 아직 국내에서 첨단 기술 부문을 개발하지 않아 정책 입안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베트남은 2020년 첨단기술 수출 비중이 13%에서 큰 폭으로 증가한 42%에 달할 정도로 동남아 어느 나라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 수출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2010년에 이런 수출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최근 몇 년간 베트남으로부터의 기술 수출량이 급격히 증가했다. 사진: 닛케이 아시아.

 

하지만, 베트남의 제조업의 대부분은 다른 나라의 대형 브랜드만 모이고 있다.

 

국내에서 14년째 운영 중인 삼성전자가 발표한 2020년 상위 협력사 명단에는 스마트폰의 절반이 이곳에서 제조되고 있지만 베트남 내 외국 기업만 이름을 올린다.

 

닛케이아시아는 베트남이 고도로 규율이 높고 저렴한 노동력, 좋은 경제발전 정책 등 다른 나라에 비해 장점이 많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베트남은 자격 없는 노동과 기술 장비의 부족과 같은 많은 장애물이 있다.

 

메콩개발연구소의 경제학자 풍뚱은 제조업에서 성공할 경우 중국의 오포나 말레이시아의 반도체 제조업체 실테라와 같이 이 지역의 제조업체들에게 심각한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실패하면 베트남은 영원히 '공장에 갇혀' 경제가 정체되고, 불평등해지거나 부채 위기를 맞게 된다. 이 비극에 빠지지 않기 위해 전문가 풍뚱 베트남이 곧 세계 무역 전략의 경쟁에서 제자리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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