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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100억 달러 규모 국제 해양센터 건설 추진…“베트남, 글로벌 무역 허브로”

베트남 민간 기업들이 호치민시에 100억 달러 규모의 국제 해양센터를 건설하자는 제안을 내놓았다. 이들은 공공-민간 협력을 통해 베트남을 글로벌 무역 연결고리로 만들자는 구상을 제시했다.

 

29일 오전 호치민시에서 열린 민간경제전망모델(ViPEL) 제2위원회 회의에서, 젬아뎁트(Gemadept) 팜꾹롱 부총괄이사는 “지금이 국제 해양센터를 세우기에 적기”라며 “세계 해상 물동량의 60%가 아시아를 통과하고, 동해를 통해서는 30%가 이동한다. 베트남 항구는 연간 약 8억 톤의 화물을 처리하며 지역 성장률을 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팜 부총괄이사는 “분산된 항만 체계와 낮은 하역 비용 때문에 베트남은 매년 약 10억 달러를 손해 보고 있다”며 “해양센터를 자유무역지대(FTZ), 금융센터, 육상 서비스센터와 연결하면 글로벌 공급망의 중요한 허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향후 5~10년간 공공-민간 협력 형태로 약 100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 자금은 부두, 컨테이너 야드, 냉장 저장시설, 선박 수리 및 물류 구역, FTZ 및 금융센터 관련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사용된다. 완공 시 약 2만 개 이상의 직·간접 일자리가 창출되고, 베트남 상품의 경쟁력도 강화될 전망이다.

 

팜 부총괄이사는 해상 항만뿐 아니라 내륙 수로 교통 개발의 잠재력도 강조했다. 현재 물류 비용이 GDP의 16~17%를 차지하지만, 수로 투자는 운송 분야 자본의 2%에 불과해 병목 현상이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하천 확장, 하남 운하 확대, 2026~2030년 투자 집행 가속화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회의 참석자 중 한 위원은 “자원이 현실과 맞지 않는 데 투자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며, 쩐데 항구가 연간 50만 TEU 미만을 처리하는 반면, 까이멥 항구는 500만 TEU 이상을 처리하는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화물이 적은 항구에 계속 투자하면 낭비”라며 “내륙 수로, 특히 망팃-무옹카이-독푸히엔 루트를 우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컨설팅업계 전문가들은 까이멥-껀저 지역이 해양센터 최적지라고 평가했다. 현재 이 지역은 국내 화물량의 30%, 컨테이너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23km 부두가 완전히 활용될 경우 5천만 TEU까지 처리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췄다. 전문가들은 연료 공급 시설과 구체적 관리 체계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팜티응옥투이 사무국장은 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이번 의견은 위원회가 법적 틀을 완성하고, 오는 10월 10일 기업과 관리기관이 참여하는 토론 세션 준비에 기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젬아뎁트 응우옌탄빈 총괄이사는 “완벽한 제도를 기다리지 말고, 협력적 사고를 강화하면서 점진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ViPEL은 총리 지시에 따라 4개 위원회가 주요 경제 부문을 종합적으로 연결하는 과제 중 하나로, 제2위원회는 인프라, 항만, 물류, 신재생 에너지를 담당한다. 2025년부터 ViPEL은 공공-민간 협력 방식으로 20개 국가 단위, 200개 지역 단위, 2,000개 기초 단위 프로젝트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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