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전기버스 제조업체인 **킴롱모터(Kim Long Motor)**와 **빈패스트(VinFast)**는 친환경 대중교통 발전에 크게 기여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호치민시에서 613대의 전기버스를 운영하는 킴롱모터와 5개 도시에서 약 400대의 전기버스를 운영하는 빈패스트는 베트남의 전기버스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두 기업은 각기 다른 전략과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 킴롱모터: 호치민시의 전기버스 선두주자
기업 개요
- 설립: 2018년 4월, 후에시 소재
- 자본금:
- 2018년: 5,000억 동 (킴롱남 주식회사가 90% 지분 보유)
- 2020년: 6,800억 동
- 2024년 말: 3조 9,800억 동
- 생산단지: 2019년 투자 승인된 후에시 킴롱모터 생산·조립단지(160헥타르, 초기 투자 3조 3,300억 동). 2025년 1월 기준 투자 규모는 25조 6,550억 동( 투자자 기여 3조 9,770억 동, 나머지 차입금).
- 현지화 목표: 2026년 2분기까지 80~90% 현지화 달성.
제조 및 제품
- 제품군: 전기버스, 디젤버스, 압축천연가스(CNG) 버스.
- 전기버스 생산:
- 주요 고객: 푸타 버스 라인(Futa Bus Lines – Phuong Trang). 2025년 7월 기준 호치민시에서 613대 전기버스 운영(메트로 1호선 연결 포함).
- 푸타 버스 라인에 총 699대 전기버스 납품(호치민시 및 중부 지역: 칸호아, 투아티엔후에 등).
- 기술 파트너십:
- 2024년 11월: 푸타 그룹 및 중국 동펑 다나 액슬(Dongfeng Dana Axle)과 기술 이전 및 차축 독점 생산·유통 계약(연간 8만 개 차축, 상용차 4만 대 상당, 자동화율 60% 이상).
- 2024년 8월: 유차이(Yuchai) 엔진 공장(2억 6,000만 달러 투자, 자동화율 90% 이상) 가동.
- 2025년 8월: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팩 제조 공장(9헥타르, 1조 2,000억 동, 2026년 초 가동, 자동화율 90%) 설립 협력.
- 수출 성과:
- 2025년 4월: 한국 다온 모빌리티(Daon Mobility)와 연간 200대(전기 및 CNG 차량) 계약 체결, 6월 첫 전기버스 납품.
- 2025년 6월: 태국 초 타비 그룹(Cho Thavee Group)과 연간 3,000대 전기 및 유차이 엔진 버스 공급 계약.
- 호치민시 시장 점유율:
- 호치민시 전기버스 613대 전량 킴롱모터 제조.
- CNG 버스 약 500대 포함, 친환경 차량 비율은 전체 버스의 약 48%. 2030년까지 100% 친환경 버스 목표.
주요 발언
- 다오 비엣 아인(Dao Viet Anh) 총괄이사: “한국에 ‘베트남산’ 전기버스를 수출한 것은 베트남 자동차 산업의 역사적 이정표다. 이는 우리가 첨단 기술을 완전히 습득했으며 국제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음을 증명한다.”
◆ 빈패스트: 하노이 중심의 전기버스 시장 지배
기업 개요
- 설립: 빈버스(VinBus, 빈그룹 산하), 2019년 4월 25일, 자본금 1조 동.
- 현지화 목표: 2026년까지 80% 현지화 달성(타이 티 타인 하이(Thai Thi Thanh Hai) 빈그룹 부사장 겸 빈패스트 글로벌 부총괄이사).
제조 및 제품
- 제품군: 대형 및 소형 전기버스(EB 6, 스쿨버스 모델 등).
- 전기버스 운영:
- 2024년 말 기준 약 300대 전기버스 운영: 하노이 18개 노선, 호치민시 2개, 푸꾸옥 3개, 하이퐁 2개, 나트랑 1개.
- 주요 고객: 빈버스(빈홈스 및 빈펄 내 운행), 하노이 전기차, 트란세르코(Transerco), 바오옌(Bao Yen).
- 2025년 1월: 트란세르코 및 바오옌에 66대 전기버스 납품.
- 2025년 4월: 하노이 전기차 주식회사에 17대 전기버스 납품.
- 신규 모델:
- 2025년 5월 5일: 소형 도시 전기버스 EB 6 및 스쿨버스 모델 공개(9월 및 10월 시장 출시 예정).
- 2025년 8월: 벨기에 버스월드 유럽 2025에서 CE 표준 충족 EB 8, EB 12 모델 전시. 연간 1,500~2,000대 생산 가능.
- 추가 서비스:
- GSM(빈패스트 계열사): 전국 학교 및 교육기관 대상 스쿨버스 운송 서비스 계획.
하노이 시장 점유율
- 하노이 내 360대 전기버스 운영, 2026년까지 20% 친환경 버스 목표 초과 달성(21% 이상, 2025년 6월 기준).
- 호치민시에서 푸타 버스 라인과 협력, CNG 기반 삼코(Samco) 버스(68석, 에어컨 장착)로 150번, 33번 노선 운영.
시장 비교 및 전망
항목 | 킴롱모터 | 빈패스트 |
---|---|---|
본사 | 후에시 | 빈그룹 산하, 다수 도시에서 빈버스 운영 |
설립 | 2018년 4월 | 빈버스: 2019년 4월 |
자본금(2025년) | 3조 9,800억 동 | 1조 동 (빈버스) |
제품군 | 전기, 디젤, CNG 버스 | 전기버스 (대형 및 소형) |
주요 시장 | 호치민시(613대), 중부 지역, 한국·태국 수출 | 하노이(360대), 호치민시, 푸꾸옥, 하이퐁, 나트랑 |
생산 능력 | 차축 8만 개/년(상용차 4만 대), 배터리 팩 공장(2026년 가동) | 전기버스 1,500~2,000대/년 |
주요 고객 | 푸타 버스 라인 | 빈버스, 하노이 전기차, 트란세르코, 바오옌 |
수출 | 한국(200대/년), 태국(3,000대/년) | 유럽(CE 표준 모델 전시) |
전망
- 킴롱모터: 호치민시 시장 지배와 함께 한국, 태국 수출을 통해 국제 시장 확대 중.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협력으로 기술 경쟁력 강화.
- 빈패스트: 하노이 중심의 안정적 운영과 유럽 시장 진출로 글로벌 브랜드 입지 구축. 소형 전기버스 및 스쿨버스 시장 공략으로 다변화.
베트남의 친환경 목표
세계은행에 따르면, 베트남은 2050년까지 넷제로(Net Zero)를 달성하려면 약 16만 대의 전기버스와 260만 대의 전기·수소·바이오연료 트럭을 도입해야 한다. 킴롱모터와 빈패스트는 이 목표 달성의 핵심 동력으로, 2030년까지 호치민시와 하노이의 대중교통을 100%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