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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글로벌학교] 한국의 소리‘소리로노세’민요 합창단 공연!

 

KGS 국제학교(호찌민캠 교장 정영오)에서는 지난 11월 23일 ‘소리로노세’ 한국 민요합창단이 방문하여 학생들에게 한국의 소리를 통해 우리의 얼과 문화를 느끼게 하는 공연이 있었다.

 

‘소리로노세’ 한국민요합창단(대표 선현숙)은 전북 완주군 구이면 상학마을의 60~70대 어르신 17명의 주민으로 구성되어 있다. 2016년에 결성된 이 합창단은 기존의 주민들과 도시에서 이주해 온 귀촌민들 간의 갈등을 민요로 해소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

 

이들은 매주 2회씩 마을 회관에 모여 장구의 장단과 민요 가락을 배우고 함께 연습하면서 주민들이 서로 이해하고 화합하며 협동 단결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이제는 완주군 관내 각종 축제와 행사에서 공연 활동을 하고 있으며 매년 정기 공연을 할 만큼 실력을 인정받는 민요합창단으로 성장하였다.

 

이번 KGS 행사에서는 1시간여 우리 가락 6곡을 공연하였다. 1부 공연에서는 신 뱃놀이를 시작으로 금강산, 진도아리랑을, 2부에서는 배 띄워라, 옹헤야를 민요에 맞는 복장을 바꿔가면서 공연하였다. 특히 마지막의 농부가를 부르면서 백의민족 답게 흰옷을 입고 힘든 농사일을 노래로 승화하는 등 열정과 정성 가득한 민요공연을 시연하였다.

 

 

공연을 관람한 한 학생은 “우리 민요는 감성적이고 아름다운 멜로디와 가사로 이루어져 있고, 한국인들의 정서를 담아내는 것 같아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이 느껴졌다.”라는 공연 소감을 밝혔다. 한국 민요는 고된 농촌이나 어촌 그리고 장례문화 등에서 마을 주민들이 하나가 되어 어려움을 이겨나가는 전통적인 문화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해외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은 한국인이지만 실제 이런 우리 가락을 접할 기회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제2의 인생을 살아가는 어르신들이 우리 민요를 마을 주민들과 하나가 되어 작품을 만들고, 이를 통해 해외 학생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해 준 이번 공연은 우리 것의 소중함을 전파하려는 의지의 활동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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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몰입형 복합문화예술 공간 ‘빛의 벙커’가 장민승 작가, 정재일 음악감독과 함께 제주의 자연을 주제로 한 신작 ‘서귀 - 수취인불명’展을 선보인다. 제주 성산에 위치한 빛의 벙커는 ‘서귀 - 수취인불명’展을 오는 8월 1일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제주의 자연과 신앙, 그리고 존재의 순환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담은 몰입형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제주콘텐츠진흥원의 2024~2025년 지역문화산업연구센터(CRC)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됐으며, 티모넷이 기획·제작을 맡았다. ‘서귀’는 총 16분 20초 분량의 파노라마 멀티채널 영상으로 구성되며, 한라산 선작지왓, 윗세오름, 문섬, 엉또폭포 등 제주의 지형과 영등굿, 동자석, 살장, 기메 같은 제의적 상징을 결합한다. 여섯 개의 시퀀스를 따라 물, 바람, 눈, 흙, 불, 그리고 다시 물로 회귀하는 여정을 그려낸다. 관객은 영상 속에서 한 편의 장례이자 탄생의식을 통과하며, 자연과 인간의 순환성에 감각적으로 몰입하게 된다. 제목 ‘서귀(西歸)’는 ‘서쪽으로 돌아감’, 즉 죽음을 은유하는 한자어로 제주 신앙에서 저승으로 향하는 여정을 의미한다. 부제 ‘수취인불명’은 끝내 전해지지 못한 감정의 잔향을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