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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인물] 베트남 이민자, 한국 공군 '국민조종사'로 선발

 

베트남계 한국인 이호정 씨가 다가오는 에어쇼에서 약 2천700명의 후보자를 제치고 대한민국 공군(ROKAF)을 대표하는 4명의 국가 조종사 중 한 명으로 선정되었다.

 

이씨(41세)는 새로 지명된 '국가 조종사' 3명과 함께 이번 주 서울 에어쇼에서 T-50 전투기를 타고 비행할 것이라고 베트남 통신사가 수요일 한국 공군을 인용했다.

 

그녀는 19살이던 2001년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건너와 결혼해 6년 만에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현재 두 아이의 엄마가 된 그녀는 비행기를 타지 않을 때 은행원이자 베트남어 교사로 일하고 있다.

 

그녀는 현재 한국에서 경비행기 조종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이씨는 선정된 4명의 국가 파일럿 중 한 명으로 지명되는 것이 다른 결혼 이민자들이 자신의 삶의 목표를 달성하도록 영감을 주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씨와 합류할 다른 국가 조종사 3명으로는 서울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의사 김의현씨, 2005년 현역 복무 중 사망한 고(故) 김종수 공군 소령의 형 김종섭(49)씨 그리고 2018년 제4회 사막 울트라마라톤 시리즈 최연소 완주자로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운 26세 대학생 유동현씨다.

 

4명의 선발자들은 2007년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참가자 수를 기록한 올해의 전국 시범 프로그램에서 2천678명의 지원자들을 물리쳤다.

 

한국 공군은 2년마다 4명의 국가 조종사를 선발하고 우승자에게는 군용 항공기를 조종할 기회를 준다. 17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은 프로그램에 지원할 수 있다. 선발 과정에는 철저한 면접과 집중적인 비행 훈련 과정이 포함된다.

 

올해 국가조종사들은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국제항공우주방위전시회(ADEX)에 참가해 T-50 전투기를 조종할 예정이다.

 

25일로 예정된 체험비행에서 국가대표 조종사들은 공군 조종사들의 지도를 받아 강원 산간지역을 넘어 동해안까지 비행하게 된다. 1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서울공항으로 귀환하는 신참 조종사들에게는 대한민국 공군 조종사들의 자랑스러운 상징인 기념 붉은 스카프가 수여될 예정이다.

 

공군에 따르면 현재까지 학생, 직장인, 경찰관, 간호사, 교사 등 다양한 배경과 연령층의 37명이 대한민국 국가대표 조종사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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