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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식

[암호화폐] 시장이 크게 하락하자 비트코인 매수를 서두른다

시장이 깊은 약세 사이클에 접어들면서 다른 암호화폐를 팔아치우고 비트코인을 근 1년 만에 최고 양으로 사들이는 사람들이 많았다.

 

5월 중순부터 현재까지 비트코인은 거의 2만9000~3만1000달러 선에서 등락을 거듭할 뿐인데, 대부분의 지표는 비트코인이 장기간에 걸친 지속적인 가격 하락인 '약세장'의 중간 또는 끝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른 암호화폐들도 침체에 빠졌다. 최근 두 달간 이더리움은 하락세가 많았다. 현재 시세는 개당 1700달러에서 1900달러 선으로 4월 초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바이낸스 코인은 개당 230달러 이하로 바닥을 친 뒤 최근 회복세를 보였지만 275~310달러 선에 그쳐 5월 초 대비 20%가량 시세가 하락했다.

 

약세장이 한창인 가운데 디지털 자산 투자자들은 역사가 가장 길고 시가총액이 가장 큰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을 웬만한 코인보다 위험성이 적다는 이유로 안식처로 여기고 있다.

 

트레이딩뷰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47%를 넘는다. 비트코인 펀드 역시 2주 연속 다른 디지털 자산 펀드보다 높은 유입세를 기록했다. 코인쉐어스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중심의 펀드는 6월 3일까지 한 주에 1억2590만달러를 모금했으며, 전년대비 5억600만달러가 증가했다.

 

전반적으로 비트코인 펀드는 약 1억달러의 자본 유입을 가져왔다. 주로 암호화폐의 가격 하락에 대해 투기를 원하는 비트코인 단기 펀드도 130만달러가 유입됐다. 야후 파이낸스는 비트코인 매수율이 거의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펀드에 새로 배정된 금액은 비비트코인 펀드나 알트코인의 손실을 메우기에 충분하다. 제임스 버터필 코인셰어즈 리서치 책임자는 위의 징후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의 상대적 안전성에 몰려들고 있다"고 평했다.

 

금융시장이 지속적으로 높은 물가상승률로 흔들리고,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인상하고, '불황' 공포가 커지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를 줄였다.

 

이더리움 펀드는 9주 연속 무유입을 기록하면서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들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 관리형 펀드에서 3200만달러를 인출했다. 연초부터 현재까지 누적된 인출금액은 최대 3억5천7백만달러이다.

 

지리적 측면에서 보면, 시장의 현금 흐름은 지난 주 8800만달러로 주로 아메리카 대륙에서 발생했다. 반면 유럽 상장 펀드는 같은 기간 투자 자본금은 1100만달러에 그쳤다.

 

▼비트코인 가격 변동

 

2007~2009년 금융위기 때 만들어진 비트코인은 원래 정부 통제 밖의 통화로 구상됐다. 시간과 금융 시스템의 변화에 따라, 비트코인의 역할은 점차 바뀌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종종 그것을 "디지털 골드"라고 부른다.

 

변동성은 세계 최대 암호화폐의 핵심 특징 중 하나이지만 코인메트릭스 자료를 보면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해 12월 이후 암호화폐가 주식시장, 특히 고성장 기술주를 앞질렀다. 테라USD 폭락이 포함된 지난 5월 초의 매도 이후 비트코인과 S&P 500의 상관관계는 여전히 높지만 급락했다.

 

▼역사가 가장 길고 시가총액이 가장 큰 비트코인은 대부분의 경우보다 위험성이 거의 없다. 그림: 포브스

 

메사리의 선임 연구 분석가인 톰 던리비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거시 경제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생각한다. 그에 따르면, 그것은 현재의 통화 긴축 주기 탓이 크다. 위와 같은 관계 덕분에 거래자와 투자자들은 디지털 자산 거래를 고려할 때 미국 경제 사건에 집중하게 되었다.

 

미국 정부와 여러 나라가 암호화폐 시장을 위한 제도 구축과 지배력 증대를 모색하는 상황에서 촘촘히 규제된 대형 금융기관들이 마음을 다소 바꿀 수 있고 여기에 자본을 쏟아붓는 데 더 개방적이라는 게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브렝니 모니얀 CEO의 판단이다.

 

펀드스트랫(Fundstrat) 기술분석가 마크 뉴턴은 최근 투자자 수요와 거래량이 증가한 것을 보고 통화긴축이 투자자들을 조심하게 만들겠지만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바닥을 쳤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따라 이달 비트코인의 시세가 3만7000~3만9700달러에 이를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제미니, 로빈후드는 감원하면서 디지털 자산 산업은 혹독한 겨울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많은 거래소들은 장기 약세장 동안 약 10%의 인력을 감축할 계획이다.

-야후, 코인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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