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대 민간 기업 빈그룹(Vingroup)이 인도 텔랑가나주와 3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다산업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스마트시티, 그린 교통, 헬스케어, 교육 등 포괄적 모델을 인도 시장에 이식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9일(현지시간) 텔랑가나 라이징 글로벌 서밋에서 발표된 MoU에 따르면, 투자금은 단계적으로 집행되며 총 2500헥타르(약 750만 평) 부지에 베트남 내 빈그룹 모델과 유사한 종합 생태계를 조성한다. 인프라·에너지·생활 서비스를 아우르는 이 프로젝트는 빈그룹의 ‘고 글로벌(Go Global)’ 전략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프로젝트 핵심은 도시 개발 부문으로, 1080헥타르 규모 스마트 대도시를 건설한다. 저층·고층 주택을 포함해 20만 명 거주가 가능하며, 건설·운영 과정에서 현지 직접 고용 1만 개를 창출할 전망이다. 빈그룹의 강점인 ‘올인원’ 폐쇄형 유틸리티 시스템을 적용해 주거 인프라를 완성한다. 그린 교통은 두 번째 축이다. 빈그룹은 인구 10억 시장에서 대규모 그린SM 전기 택시 모델을 처음 도입하고,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 플랫폼을 결합한다. 전기차 생태계 지원을 위해 V-그린(V-Green
베트남 호치민증시(VN-Index)가 9일 대규모 차익 실현 매물에 6포인트 넘게 하락하며 올해 들어 가장 긴 9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마감했다. 사상 최고치(1765포인트) 돌파 직후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이날 VN-지수는 장중 한때 20포인트 가까이 급등하며 1765포인트를 넘어섰으나, 곧바로 매도세가 몰리며 급반락했다. 결국 전일 대비 6.04포인트(0.34%) 내린 1747.0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하락 종목이 234개로 상승 종목(100개 미만)의 두 배를 넘었고, VN30 대형주 바스켓도 25종목 하락, 5종목 상승으로 압도적 약세를 보였다. 시장 흐름은 여전히 빈그룹에 좌우됐다. VIC는 장중 상한가(16만3300동)까지 치솟으며 지수를 홀로 떠받쳤으나, 이후 상승폭을 4.8%로 좁히며 7포인트 가까이 기여했다. 반면 자회사 VPL(-3.1%), VHM(-2.3%), VRE(-2.9%)가 동반 급락하며 지수 하락 폭을 키웠다. 주요 종목 기여도 상승 기여: VIC +7.2포인트, FPT +1.8포인트 하락 기여: VHM -2.5포인트, VPL -1.9포인트, LPB -1.7포인트 등 업종별 동향 석유·가스: -2.86% (최대
2026년 세계 경제가 불확실성의 소용돌이에 휩쓸릴 전망이다. OECD와 IMF 등 국제기구는 글로벌 성장률을 2.3~2.7%로 하향 조정하며, 무역 장벽 강화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미중 무역 휴전의 취약성, AI 투자 열풍의 양면성 등 9대 이슈가 경제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2026년은 회복력 테스트의 해"라며, 정책 실책이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1. 트럼프의 관세 정책: 무역 성장 2.3%로 둔화 OECD는 2026년 글로벌 무역 성장률을 2025년 4.2%에서 2.3%로 급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투자와 소비를 위축시키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 평균 수입 관세율은 16% 수준으로, ING은 중간선거를 앞둔 완화 시나리오(농산물 관세 인하처럼)나 대법원의 긴급권 남용 판결로 하락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러나 관세가 지속되면 인플레이션 상승과 GDP 0.5%포인트 하락이 불가피하다. 2. 미중 무역 관계: 휴전 불안정, 희토류 제재 리스크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10월 부산) 후 12개월 휴전이 합의됐으나, 취약하다. 중국의 대두 구매 약속(
베트남 물류산업협회(VLA) 다오쫑코아 회장은 베트남 물류 산업이 외국인 직접투자(FDI)와 인프라 개발의 주요 동력이 되는 '슈퍼 섹터'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코아 회장은 11월 말 다낭에서 열린 물류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베트남의 총 상품 교역량이 사상 최고치인 9,000억~9,2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수준으로 성장하면 베트남은 세계 18~20위권 무역국에 속하게 됩니다. 코아 회장은 현재의 성장세가 유지된다면 2026~2027년에는 총 무역액이 1조 달러를 돌파하여 세계 15~20위권에 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아 회장은 "베트남 물류 산업은 '슈퍼 섹터'로 도약하는 여정에 접어들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통합적이고 종합적인 물류 생태계가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물류 부문은 현재 연평균 14.6%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시장 규모는 700억~800억 달러로 추산된다. 업계 데이터에 따르면 베트남에는 45,000개 이상의 물류 기업이 있으며, 이 중 5,000개 이상이 해외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세계 10대 신흥 물류 시장 중 하나로 손꼽힌다. 코아는 향후 10년간 물류
베이징 2025년 12월 9일 -- 산이그룹(SANY Group)이 산이중공업(SANY Heavy Truck)과 포니닷에이아이(Pony.ai)가 공동 개발한 4세대 자율주행 대형 트럭이 양산 준비를 마쳤으며, 내년 1차 물량이 상용 운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자율주행 화물 운송 분야에서 중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고 물류 산업의 디지털, 지능형 및 저탄소 전환을 앞당길 전망이다. 자율주행 화물 운송 확장 이끄는 기술적 돌파구 양사의 기술 역량을 집약한 이 최신 모델은 400kWh 이상의 배터리팩을 탑재했다. 차량 1대당 연간 탄소 배출량이 약 60톤 줄어들면서 물류 산업 저탄소 전환의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 트럭은 조향, 제동, 통신, 전원, 컴퓨팅, 센싱 등 6대 핵심 시스템을 아우르는 산이의 완전 이중화 드라이브 바이 와이어(drive-by-wire) 섀시 설계를 채택했다. 또한 엄격한 EMC(전자기 적합성) 및 극한 온도 테스트를 통과해 포괄적인 보호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업계 전반의 자율주행 화물 운송 안전 기준을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사 CBRE 베트남이 9일 “고급·럭셔리 아파트 가격이 실질 구매력을 크게 벗어나면서 거품(bubble)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CBRE 베트남 주택시장 본부장 보후인뚜언끼엣(Vo Huynh Tuan Kiet)은 이날 열린 ‘현재를 연결하고 미래를 창조하다’ 주택포럼에서 “올해 3분기만 해도 호치민시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15~18% 급등했고, 연간 상승률은 35~45%에 달한다”며 평방미터당 평균 9000만 동, 신규 공급의 70%가 고급·럭셔리 세그먼트”이며, 대부분 도시 거주자 평균 소득을 크게 웃도는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고 한다. 나이트 프랭크 베트남(Knight Frank Vietnam)의 자료에 따르면 호치민시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제곱미터당 약 9,600만 동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8.8% 상승했다. 이 중 약 60%의 매물이 평방미터당 1억 동을 넘었고, 나머지는 대부분 제곱미터당 6,000만 동을 넘었다. 고급 주택 공급이 중저가 및 고급 주택 시장을 압도하면서 올해 들어 가격이 계속해서 최고치를 경신했다. 끼엣 본부장은 “10년 전 중국 부동산처럼 투기성 거래가 늘고, 가격이 실수요를 완전히 초월하면 공급
주요 증권사 사이공-하노이 증권(SHS)의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농촌 지역은 전체 인구의 60% 이상이 거주하며, 소비자들이 제품 품질과 식품 안전을 점점 더 중시함에 따라 소매업체들의 핵심 성장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SHS는 12월 소매업 부문 보고서에서 향후 10년 동안 베트남의 소비 계층이 더욱 광범위하게 분포될 것으로 전망했다. 맥킨지앤컴퍼니(McKinsey & Company)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30년까지 15대 도시를 제외한 지역에서 연소득 2만 2천 달러 이상 가구 수가 2.3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하노이(1.8배)와 호찌민시(1.6배)를 앞지르는 수치다. 특히, 호치민시의 중산층 가구 수는 같은 기간 동안 140만 가구에서 220만 가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하노이는 150만 가구에서 260만 가구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개의 거대 도시와 13개의 주요 도시를 제외한 다른 지역의 경우, 이 수치는 2020년 360만 명에서 2030년 84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SHS는 베트남의 소매 상품 시장이 2025년 대비 2030년까지 77%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인
베트남 최대 민간 기업 빈그룹 산하 빈스피드가 호치민시 중심부 벤탄(Ben Thanh)에서 껀저(Can Gio) 해안 도시까지 연결되는 54km 고속 지하철 프로젝트의 투자자로 선정됐다. 총 투자액이 102조 4300억 동이 넘는 초초대형 사업으로, 시 당국은 이를 '전략적 연결 축'으로 평가하며 12월 19일 착공을 앞두고 있다. 호치민시 인민위원회 결정에 따라 빈스피드는 프로젝트 제안 및 시행 주체로 확정됐다. 관련 부처의 심사를 거친 바 있으며, BOO(건설-소유-운영) 계약 형태로 진행된다. 빈그룹이 규정에 따라 자본을 투자·조달하며, 투자자는 재정 능력과 공정 준수를 보장해야 한다. 완공은 2028년으로 예정돼 있으며, 부지 철거 비용은 별도로 지출된다. 노선은 벤탄구 23/9 공원(벤탄 역)에서 출발해 껀저 해안 도시까지 총 54km 구간이다. 1단계는 벤탄·건저 2개 역과 39헥타르 규모 차고지를 포함하며, 이후에 떤투언(Tan Thuan), 떤미(Tan My), 냐베(Nha Be), 빈칸(Binh Khanh) 4개 역이 추가된다. 이중 선로 설계로 최대 속도 350km/h를 목표로 하며, 운영 시 6편 열차와 1편 예비 열차가 투입돼 소요 시간
호치민증시(VN-Index)가 8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에 불과 13포인트 차로 다가섰다. 하락 종목이 우세한 가운데 빈그 그룹의 강세가 지수를 끌어올린 덕분이다. 분석가들은 단기 이익 실현 압력이 커질 수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리스크 관리를 주문했다. VN-지수는 이날 장중 내내 상승세를 유지하며 전일 대비 12포인트(0.69%) 오른 1,754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는 작년 10월 1,767포인트로 세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에 불과 13포인트 차다. 9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지수는 최근 한 달간 11%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연초 대비 37%대 급등세를 보였다. 장중 거래는 '겉은 녹색, 속은 붉음' 양상을 띠었다. 상승 종목은 100여 개에 그친 반면 하락 종목은 200개를 웃돌았고, VN30 우량주 바스켓에서는 21종목이 하락한 데 비해 상승은 7종목에 불과했다. 거래대금도 전주 평균(약 25조동)을 밑도는 21조5천억동에 그쳐 투자자들의 신중한 태도가 역력했다. 지수 상승의 주역은 빈그룹 그룹이었다. 모회사 VIC 주가는 상한가(15만2700동)로 마감하며 260만 주 이상의 미체결 매수 잔량을 남겼다. 자회사 VHM(빈홈스)은 기준가 대비 2.8%,
지속적인 글로벌 홍보가 더 큰 협력 기회 창출 베이징 2025년 12월 8일 -- 제4회 중국국제공급망촉진박람회(China International Supply Chain Expo, 이하 'CISCE')가 2026년 6월 22일부터 26일까지 베이징에서 개최된다. 현재까지 3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 신청을 완료한 가운데 준비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11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중국국제무역촉진회(China Council for the Promotion of International Trade, 이하 'CCPIT')가 조직한 중국 기업인 대표단이 캐나다를 방문해 정부 및 산업계 대표들과 폭넓게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표단은 '중•캐나다 무역투자협력 포럼(Canada-China Forum on Trade and Investment Cooperation)'에서 150여 명의 양국 정부 관계자와 기관장 및 기업 임원들에게 다가오는 박람회에 대해 발표했다. 포럼에서는 첨단 제조업, 디지털 기술, 청정에너지, 지속가능한 농업 분야의 협력을 심화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