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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틸다, 호치민 시를 울리다!

제9회 KIS 뮤지컬 공연”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교장 신선호)의 뮤지컬 동아리가 11월 23일(토) 저녁 1군 벤탄극장에서 뮤지컬『마틸다 MATILDA』를 무대에 올렸다.

 

2011년에 시작해 올해 아홉 번째를 맞은 KIS 뮤지컬 공연은 해마다 그 수준을 높이며 교민사회의 주목을 받아왔는데, 올해 공연작은 『MATILDA』. 독서광이며 타고난 이야기꾼인 소녀 마틸다가 가족들의 무관심에 지쳐 외로이 지내다가 그 재능을 알아봐 준 친구들과 선생님을 만나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된다는 이야기다. KIS 뮤지컬 동아리는 올해 초 이 작품을 공연작으로 선택하고 1년 내내 휴일과 방학까지 반납하며 준비하여 무대에 올렸다.

 

공연 당일, 벤탄극장의 1000여 석을 꽉 메운 관객들은 무대, 음악, 춤, 연기, 분장 등을 한마음이 되어 이루어낸 학생들의 열정을 실감했고, 공연 후 출연진과 스태프 모두가 얼싸안고 만들어내는 눈물바다를 보며 학생들이 지난 1년간 쏟은 노력에 아낌없는 박수와 찬사를 보냈다.

 

뮤지컬 동아리 학생들을 지도한 조경희, 최은지 교사는 “해마다 성장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대견하고 무언가에 열정을 쏟을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 “의지와 열정이 넘치는 우리 학생들의 잠재력과 저력이 내년을 기대하게 된다”라고 전했다.

 

호치민시 교민들의 적극적인 호응과 참여로 이루어지는 KIS의 뮤지컬 공연은 KIS 학생오케스트라 연주회와 함께 앞으로도 교민사회의 문화적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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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놀리지] 베트남, 완전한 칩 설계 역량 확보 ‘눈앞’… 인력 전문화·자체 개발 추진력 강화 필요
코아시아 세미 베트남(CoAsia Semi Vietnam)의 응우옌 탄 옌 대표는 베트남이 약 6,000명의 칩 설계 엔지니어를 보유하며 완전한 칩 설계 역량 확보에 매우 근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체 제품 개발을 이끌어갈 강력한 추진력과 전문화된 인력 확보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베트남 반도체 산업은 현재 칩 설계 분야 약 7,000명의 엔지니어와 패키징·테스트·소재·장비 제조 분야 약 6,000명의 엔지니어, 그리고 10,000명의 기술자를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100명 이상의 베트남계 반도체 전문가가 활동 중이다. 베트남 엔지니어들은 BMW, 도요타, 기아차 등 글로벌 기업에 사용되는 칩을 설계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제품은 외국 기업 소유다. 응우옌 대표는 “대학이 즉시 취업 가능한 인력을 양성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기업이 신입 졸업생을 채용해 실무 교육을 제공하고, 학교와 긴밀히 협력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돌핀 테크놀로지 베트남 센터의 레하이안 소장은 다년간의 경력을 가진 인력과 관리 인력 부족, 졸업생 기술 수준의 격차, 특정 분야 전문성 부족 등을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기업 협력 강화 ▲전문화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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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몰입형 복합문화예술 공간 ‘빛의 벙커’가 장민승 작가, 정재일 음악감독과 함께 제주의 자연을 주제로 한 신작 ‘서귀 - 수취인불명’展을 선보인다. 제주 성산에 위치한 빛의 벙커는 ‘서귀 - 수취인불명’展을 오는 8월 1일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제주의 자연과 신앙, 그리고 존재의 순환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담은 몰입형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제주콘텐츠진흥원의 2024~2025년 지역문화산업연구센터(CRC)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됐으며, 티모넷이 기획·제작을 맡았다. ‘서귀’는 총 16분 20초 분량의 파노라마 멀티채널 영상으로 구성되며, 한라산 선작지왓, 윗세오름, 문섬, 엉또폭포 등 제주의 지형과 영등굿, 동자석, 살장, 기메 같은 제의적 상징을 결합한다. 여섯 개의 시퀀스를 따라 물, 바람, 눈, 흙, 불, 그리고 다시 물로 회귀하는 여정을 그려낸다. 관객은 영상 속에서 한 편의 장례이자 탄생의식을 통과하며, 자연과 인간의 순환성에 감각적으로 몰입하게 된다. 제목 ‘서귀(西歸)’는 ‘서쪽으로 돌아감’, 즉 죽음을 은유하는 한자어로 제주 신앙에서 저승으로 향하는 여정을 의미한다. 부제 ‘수취인불명’은 끝내 전해지지 못한 감정의 잔향을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