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는 TSMC와 공동으로 일본에 70억 달러 규모의 공장을 열면서 반도체 칩 시장에 더 깊이 뛰어들 것이다.
소니는 특정 소비자 제품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기술장비의 필수 부품인 반도체 칩 제공에 참여하기로 하는 등 사업 전략을 전환하기 시작했다. 이 계획은 전 세계가 심각한 칩 부족에 빠져들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닛케이에 따르면, 세계 최대의 반도체 칩 제조업체 TSMC와 소니 사는 일본 서부에 공장을 짓기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에 대한 총 투자는 70억 달러로 추산되며, 이 중 일본 정부가 약 절반을 지원할 것이다.
칩 공장은 소니의 카메라 센서 생산 시설과 인접한 구마모토 현의 소니 부지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일본의 대표적인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덴소도 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안정적인 칩 공급처를 찾고자 한다.
닛케이는 이 공장이 2024년부터 가동될 것이며 카메라 센서, 자동차 칩 및 기타 제품에 사용되는 반도체 재료를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이 합작회사는 TSMC의 일본 내 첫 생산 시설이 될 것이다.
기술 제품 외에도 소니의 다른 사업 부문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그러나 전 세계적인 칩 부족은 최근 분기에 소니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8월 발간된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게임 부문은 칩 부족으로 플레이스테이션5를 충분히 생산할 수 없어 큰 영향을 받았다.
반도체 부품을 많이 쓰기 때문에 걱정입니다. 우리는 주관적일 수 없습니다."라고 소니의 CFO 히로키 토토키가 가장 최근의 보고서에서 밝혔다.
심각한 칩 부족은 전세계 공급망을 혼란에 빠뜨렸다. TSMC는 생산규모 확대 방안을 적극 검토해왔다. 앞서 소식통에 따르면 TSMC는 소니의 협력 의도에 관심이 있다.
또한 일본 정부는 또한 전세계적으로 칩이 부족하고 대만해협 주변의 긴장이 증가할 때 공급망의 안정성을 유지하기를 원한다. 따라서, 그들은 국내 시장에 칩 공급을 우선시하겠다는 약속에 대한 보답으로 예산으로 이 프로젝트를 지원할 것이다.
일본 기업들은 2010년부터 대규모 칩 개발 경쟁에서 떠났다. 대만그룹의 직접 투자 승인으로 일본은 반도체 산업을 되살리기를 기대하고 있다. 소니는 반도체 소재 공장 지분을 보유할 때 카메라 센서 개발을 위해 안정적인 공급을 유지할 계획이다.
소니는 스마트폰과 디지털 카메라에 사용되는 이미지 센서 시장의 절반을 점유하고 있다. 회사는 구마모토와 나가사키현 공장에서 자체 부품을 생산하지만 반도체는 TSMC 등 다른 협력업체로부터 구입해야 한다.
앞서 겐이치로 요시다 소니 CEO는 반도체 소재의 정기 구매가 국제시장에서 일본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말한 바 있다.
-GMK미디어(닛케이아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