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참(EuroCham)의 베트남 기업신뢰지수(BCI)는 2023년 3분기에 45.1로 회복되어 2022년 1분기 이후 첫 성장을 기록했다.
베트남에서 활동하는 유럽 기업의 비즈니스 심리를 나타내는 지표인 이 지수는 2022년 1분기 73에서 2022년 2분기 68.6, 2022년 3분기 62.2, 2022년 4분기 48, 2023년 1분기 48, 2023년 2분기에 43.5로 하락했다.
유로참은 4분기 연속으로 여전히 50포인트를 밑돌고 있는 가운데 가장 최근의 2023년 3분기 회복은 경제적으로 긍정적인 모멘텀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 기업의 비즈니스 심리 지표(BCI)
유로참은 2023년 3분기 경기 안정과 개선에 대해 낙관적인 의견을 보인 기업이 41%로 2023년 2분기 30%에서 증가하면서 심리가 더욱 긍정적인 전망으로 전환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다음 분기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생각하는 기업의 비율은 37%에서 32%로 감소했다고 유로참은 덧붙였다.
베트남의 해외직접투자(FDI) 전망과 관련해서 BCI는 조사대상 기업의 63%가 베트남을 10대 FDI 대상국으로 꼽았고, 31%는 베트남을 3대 투자대상국으로 꼽았으며, 16%는 베트남을 최우선 투자대상국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조사대상 기업의 절반 이상이 연말까지 베트남 FDI를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59%의 기업들이 행정상의 문제가 주된 문제라고 응답하는 등 어려움이 여전하고, 법규의 불확실성, 허가 취득의 장애, 외국인에 대한 엄격한 비자 및 취업 허가 요건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설문 응답자의 58%는 베트남이 FDI 매력도 제고를 위해 관료화를 효율화하고, 규제 환경을 개선(48%), 교통 인프라 개선(33%), 비자 및 취업허가 요건 완화(22%) 등을 제시했다.
EU-베트남 자유무역협정(EVFTA)과 관련하여 기업들은 이 협정이 베트남의 비즈니스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60% 이상의 기업이 관세 인하, 경쟁력 향상, 무역 장벽 완화, 현지 기업과의 강력한 파트너십, 베트남 시장에 대한 더 나은 접근 등 유익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관세 평가 불일치, 불투명하고 지연되는 통관 절차, 무역에 대한 기술적 장애 등의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
가보르 플루이트 유로참 회장은 최근 BCI에 대해 "유럽팀이 베트남을 굳건히 지지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베트남을 상위 3개 투자지역으로 선정한 회원국의 거의 3분의 1이 이번 파트너십에 대한 우리의 믿음에 대해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덧붙였다.
"우리는 3분기 GDP와 FDI 성장을 보았지만, 특히 수출과 부동산에 대한 문제는 지속되고 있다."라고 플루이트는 지적했다. "진행하기 위해서는 행정적 부담, 명확하지 않은 규제 및 장애물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다. 우리는 이러한 문제를 효과적으로 함께 해결하기 위해 공개적인 대화에 전념하고 있다."라고 그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