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5일 베트남 하노이 외곽 가구공장에서 한 여성이 테이블을 용접하고 있다.
베트남은 질 낮은 외국 프로젝트의 목적지가 될 위험에 처해 있다고 베트남 경제정책연구소(VEPR)가 경고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제 보수화되고 있어 베트남과 같이 숙련 노동력, 기술 및 금융 역량, 인프라 품질이 낮은 국가들은 단순한 가공 및 조립과 낮은 부가가치를 수반하는 프로젝트를 유치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10월 25일 발표했다.
VEPR은 EU-베트남 자유무역협정과 EU-베트남 투자보호협정이 이행되는 가운데 유럽이 베트남에 투자한 내용을 담은 보고서에서 베트남이 EU로부터 외국인 직접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갖게 된 것은 외국 기업들이 채택한 '중국+1' 전략과 빠른 무역협정 체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글로벌 경기침체와 지정학적 불안이 유럽 등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투자자들이 해외 투자에 신중해짐에 따라 FDI 유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VEPR은 말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유럽 투자자들의 베트남에 대한 프로젝트 수와 금액은 증가했지만 여전히 EU 전체 대외 투자에서 2~5%에 이르는 작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보고서는 베트남에서의 EU의 프로젝트 대부분이 소규모이며 EU가 일반적으로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투자하는 분야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디지털 전환 프로세스 역시 베트남에 대한 EU의 투자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전 외국 투자자는 값싼 노동력과 천연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베트남을 선호했지만 지금은 기술 혁명 속에서 베트남이 취약한 두 분야인 지식과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숙련된 노동력, 기술 및 재정 능력, 인프라 품질 측면에서 국가의 단점을 지적한다.
이는 베트남을 저품질 FDI 프로젝트의 대상으로 만들고 단순한 가공 및 조립 사이클에 빠져 글로벌 공급망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할 것이라고 VEPR은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