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후 커피 수요가 회복되는 가운데 내년 생산 전망은 긍정적이지 않은 반면 재고량은 점점 고갈되고 있다. 로부스타 커피 가격은 브라질과 아프리카의 공급 감소에 대한 우려로 7월 중순에 17%(10개월 최저치) 상승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베트남의 커피 재고는 감소하고 있으며 이는 가까운 미래에 이 상품의 세계 가격이 훨씬 더 오를 수 있다는 신호이다.
일부 무역상들의 추산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재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에 불과할 수 있다. 베트남의 로부스타 생산량도 2022~2023년 작황연도에 약 6% 감소한 172만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베트남은 세계에서 가장 큰 로부스타 커피 생산국이자 두 번째로 큰 커피 수출국이다.
인스턴트 커피를 만들거나 아라비카 원두를 섞어 에스프레소를 만드는 주요 원료인 로부스타 커피가 상승세로 돌아서는 모양새다. 보통 로부스타 커피의 가격은 아라비카보다 훨씬 싸기 때문에 오늘날과 같은 높은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로부스타 커피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난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은 올 들어 7월까지 커피 수출이 113만톤으로 17% 증가하면서 재고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수출 증가는 컨테이너와 선박의 공급 개선도 뒷받침했다. 다만 재고 축소로 수출 모멘텀은 유지되고 있다.
이는 수출물량이 11만4000톤에 육박했던 7월은 6월에 비해 17%,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 감소했다. 동시에 연초 이후 7개월 연속 하락세다.
빈즈엉성에 있는 꽝민 커피 무역 합작 주식 회사의 CEO 판훙안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부족이 11월까지 지속될 것을 우려한다. 사람들은 아마도 연간 생산량의 약 2%에 불과할 것인데, 이는 평균 13%보다 훨씬 낮은 수치이다.
국내 생산량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닥락 지방의 커피 가격은 재고 감소로 지난주 4만9100동/kg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7월까지 수출 커피 가격은 톤당 평균 2261달러로 2021년 같은 기간보다 22.5% 상승했다.
인티멕스 그룹의 회장인 도하남과 베트남 코코아 커피 협회의 부회장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낮은 커피 가격은 사람들이 커피 작물 면적을 줄이고 높은 이이기의 고품질의 과일로 바꾸게 만들었다고 한다. 이것은 2022-2023년의 생산량에 영향을 미친다.
매출액 기준으로 38%를 차지하는 EU가 베트남 최대 커피 소비시장이다.
세계 커피 시장은 브라질의 건조한 날씨가 생산량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공급 부족의 위험에 직면해 있다. 콜롬비아에서도 폭우가 파괴된 후 커피 정원을 복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한편 온두라스, 과테말라, 니카라과는 2021-2022년 작물 공급이 부족해지고 있다. 코스타리카와 함께, 다음 커피 수확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가뭄 상황은 우간다의 로부스타 커피 생산에도 영향을 미쳤다.
씨티그룹은행은 국내 곡물조사 결과 올해 비료 가격 인상의 영향을 받아 커피 생산량을 올해와 내년 베트남 커피 생산량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씨티그룹은 이달 초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것은 다가오는 작물의 전망에 상당한 위험을 초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