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는 중국 정책의 불확실성이 베트남과 다른 동남아 국가들로 투자 흐름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7월의 완만한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은 여전히 무디스 애널리틱스로부터 성장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무디스는 중국 내 정책 불확실성으로 우회된 투자 흐름의 수혜자가 베트남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비즈니스타임스에 따르면 무디스는 올해 베트남 성장률 전망치를 아시아태평양 경제권 중 가장 높은 8.5%로 상향 조정했다. 베트남은 이 지역에서 무디스가 상향 조정한 유일한 경제이기도 하다.
"베트남 경제는 연초에 다소 느리게 재개되었지만, 지금은 특히 산업 생산과 수출 분야에서 가속화되고 있다. 무디스 전문가들은 "외국인 직접투자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경제도 뒷받침되고 있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중국 정책의 불확실성이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로 투자 흐름을 돌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디스는 또 7월 자료를 토대로 전자 분야 강국인 베트남, 한국, 대만(중국) 등 3대 경제에서 수출이 모두 감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무디스 전문가들은 노동시장 호조로 미국 시장에서 수요가 안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무디스는 또 중국 경제의 약세와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영국과 유럽의 경기침체 가능성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수출 증가세를 둔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7월 전망치 4.3%에서 3.4%로 대폭 낮췄다.
무디스는 인도에 대해 올해 남은 기간과 2023년까지 수출이 안정되고 산업 생산이 개선됨에 따라 "일부 낙관론"을 보였다. "이 지역의 가장 큰 불확실성은 인플레이션이다. 특히 국제유가와 상품가격이 지난 한 달 동안 전반적으로 하락하기 시작했지만, 이 같은 추세는 아직 지역 전체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는 예상치 못한 인플레이션과 관련된 가장 큰 위험에 직면해 있다. 이것은 주택을 포함한 재화와 서비스에 대한 사람들의 수요를 감소시킬 수 있다. 일본, 한국, 대만은 전자부품 공급망 차질 위험이 더 크다. 예상보다 빠른 원자재 가격 하락은 호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경제를 약화시킬 것이라고 무디스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