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첨단 기술 차량 제조업체에 대출하는 프로그램은 빈패스트가 40억 달러 규모의 공장 증설을 목표로 하는 자금조달 옵션이 될 수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빈그룹의 팜낫부엉 회장은 자동차 제조업체인 빈패스트가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계획된 공장을 증설하기 위해 미국 정부로부터 자금을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팜낫부엉 회장은 "금융 옵션 중 하나지만, 우리는 그들에게 회사가 능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주 빈패스트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모회사가 미국 증권감독당국에 상장(IPO) 계획을 발표한 뒤 노스캐롤라이나에 공장을 짓기 위해 40억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2019년 영업을 시작한 빈패스트는 전기 SUV 2대와 비용 절가을 위해 배터리 렌탈 모델로 자동차 업체 및 스타트업과 경쟁을 기대하며 미국 시장에 배팅하고 있다.
빈그룹 회장은 빈패스트가 이번 IPO로 이 전기차 제조사를 글로벌 브랜드로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조건이 맞지 않으면 빈패스트는 기다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스스로도 이번 IPO를 추진하고 전념할 각오가 돼 있지만 IPO의 최고 목표는 금융이 아니라 빈패스를 글로벌 시장으로 끌어내는 것"이라고 공유했다.
미국 정부의 첨단 기술 차량 제조업체(AVTM) 대출 프로그램도 빈패스트가 모색 중인 또 다른 옵션이다. 250억 달러 프로그램은 디트로이트에 본사를 둔 자동차 회사들이 위기에 처했던 2007년 의회에 의해 승인되었다.
현재 에너지부가 관리하는 AVTM은 180억달러에 가까운 대출을 여전히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홈페이지 공지는 전했다.
지난 3월 29일, 빈패스트와 노스캐롤라이나 주 정부는 빈패스트의 북미 시장 첫 제조 공장 건설에 대한 양해각서 체결을 발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빈패스트가 미국에 40억 달러 규모의 공장을 지은 것을 축하했다.
구체적으로 이 사업은 최대 20억달러(백악관 정보에 따르면 1단계 총 투자액은 40억달러)에 달하며 현지 근로자들을 위한 일자리 7천개를 창출할 예정이다.
빈패스트 사업은 채텀군 트라이앵글이노베이션포인트 산업단지에 약 800헥타 면적으로 조성되며 전기자동차와 전기버스 생산 및 조립면적, 전기자동차와 버스 배터리 생산면적, 협력사 보조산업지역 등 3개 주요 지역이 포함된다.
공장 1단계는 건축허가를 받은 뒤 2022년 바로 착공해 2024년 7월 가동될 예정이다. 1단계 생산량은 연간 15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빈패스트는 다양한 단계에서 공장에 대한 투자를 계속할 것이다. 공장에서 생산된 첫 번째 모델은 7인승 대형 SUV인 VF 9와 5인승 중형 SUV인 VF 8이다.
빈패스트는 현재 미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를 포함한 국제 시장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베트남에 회사의 녹색제품 생태계에는 전기자동차, 전기오토바이, 전기버스, 충전소, 청정에너지 솔루션 등이 있다.
빈패스트는 미국 내 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생산 자율성의 용량과 계획을 보장하면서 개발 계획과 국제 시장, 특히 미국에 대한 중대한 투자를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