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향후 1~2년 내 사업 확장을 원하는 일본 기업 비율에서 아세안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2%가 조금 넘는 사업체만 축소하거나 떠난다고 했다.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는 최근 20여 개 해외시장에 진출해 있는 일본 기업 4600여 곳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이 중 베트남에 진출한 기업은 700여 개에 이른다. 이번 조사는 베트남이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적용한 시기와 맞물려 8월 25일부터 9월 24일까지 실시됐다.
일본 기업 700여 곳 중 55% 이상이 향후 1~2년 내 베트남 내 생산 및 사업 활동 확대를 희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기업 중 42.5% 이상이 현재 규모를 유지할 계획이다.
베트남은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엄격해 FDI 기업의 눈높이에 '점수'가 떨어진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는 일본 기업의 2%만이 영업의 폭을 줄이기를 원하고 있고 0.5%도 안 되는 기업이 다른 나라로 이전하려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상유지/확장/축소/다른 나라로 이전
*일본 기업의 향후 1-2년을 위한 비즈니스 발전 방향. 출처: 브앤익스프레스
오늘 19일 다케오 나카지마 하노이 지사장은 오전 기자회견에서 베트남 내 사업 확장을 원하는 사업체 비율이 전염병 전보다 줄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에 따르면, 이는 코비드-19의 영향으로 베트남뿐만 아니라 다른 시장에서도 일반적인 추세라고 한다. 베트남은 아세안 지역보다 기업의 생산확대율이 항상 높은 나라이기도 하다.
일본 기업의 생산활동 확대가 제조업에서 다목적 품목에서 고부가가치 상품으로의 전환을 기록했다. 비제조 기업은 코비드-19 전염병으로 중단된 공급망에 적응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베트남 시장에서의 판매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베트남을 일본 기업이 사업을 확장하는 국가 중 항상 상위권에 들게 하는 가장 큰 장점은 시장 규모와 성장 잠재력 덕분이다.
또한 베트남은 노동자의 질 덕분에 기업이 볼 때 좋은 점수를 주는 시장이기도 하다. 제트로 조사에 따르면, '노동력 품질'은 다른 시장에서는 많은 일본 기업이 공통적으로 겪는 어려움이지만, 베트남 시장에서는 이 문제를 언급하지 않는다. 나카지마 씨는 "일본 기업은 베트남 노동자들의 질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현재 디지털 전환으로 국가 간 엔지니어 인력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기업들은 코비드-19로 인한 일시적인 인력 부족과 임금 상승의 압박을 받고 있다. 베트남은 아세안 국가 중 임금 상승률이 가장 높은 국가이기도 하다.
최근 몇 년간 일본의 기업들은 베트남의 투명한 법제도와 행정절차를 점점 더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제트로에 따르면 2020년과 2021년에 이 문제에 대한 점수가 급격히 떨어졌는데, 이는 아마도 반-전염병 결정의 영향 때문일 것이다.
나카지마 지사장은 "이러한 해결책들이 전염병과 싸우기 위한 단기적인 해결책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기업은 정부가 지시한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카지마 지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의 공급망 다변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베트남에서 생산 활동을 확대하고자 하는 39개 사업장에 대해서도 알렸다.
그는 "또한 이들 사업체 대부분이 새로워진 것이 아니라 이전에 베트남에 있었던 경험이 있으며 다른 시장에서 베트남으로 생산라인을 옮기기를 원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한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구현에 시간이 걸리고 장비 투자 단계에서 사업이 시작되고 있다.
기획투자성 자료에 따르면 올해 베트남에 진출한 일본 기업들의 투자는 대부분 확장투자에서 비롯됐다고 전했다. 현재 예측할 수 없는 세계 전염병인 상황에서 베트남에 투자하는 신규 사업자의 수는 많지 않다.
-GMK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