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더 많은 베트남 사람들이 일본 국수를 좋아하면서 이 제품의 베트남 시장에서의 판매량이 두 자릿수 증가했다.
호찌민 1군의 한 일식 레스토랑 체인점 매니저 호앙 씨는 베트남 시장에서 일본 국수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음을 인정하며 식당에 들어오는 손님 10명당 약 7명이 우동 아니면 라면을 더 선택한다고 말했다. 이는 베트남 사람들이 일본 국수를 좋아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는 "판매용으로 매장에 수입되는 면의 수량이 이전 수입 기간에 비해 20%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많은 일본 건면 제품의 독점 수입업체인 판타인아쿠루히(Phan Thanh Akuruhi)의 대표 Vn익스프레스에 지난 2년 동안 베트남에서는 일본 건면에 대한 수요가 두 자릿수로 늘었다고 말했다.
2021년에는 2020년에 비해 약 20% 증가한 5톤 이상의 모든 종류의 국수를 수입했다. 특히 2022년 1월 초만 해도 이 같은 유형의 국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구매력이 약 15% 증가했다" 라고 아쿠루히 대표는 말했다.
이 회사에 따르면 베트남 내 일본인의 수가 2만 2천 명이 넘을 정도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데다가, 점차 일본 음식을 선호하는 베트남인의 수가 많아짐에 따라 앞으로 일본 건면 생산품이 더 잘 팔릴 것이라고 한다.
▶다케아키 카도마(오른쪽)가 1군의 일본 상품 전문 쇼핑몰에서 고객들에게 일본 국수를 소개하고 있다.
일본국수협회 대표이자 호쿠세이샤 베트남무역(주) 타케아키 카도마 이사는 2년 가까이 베트남 시장을 조사한 결과, 이번 조사를 통해 베트남도 일본과 비슷하게 국수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에 협회는 10개 일본 기업체와 손잡고 지금부터 2022년 음력설까지 쩐꾸앙카이 거리(1군)에서 열리는 일본 건면박람회에 27개 특산물군을 초청해 선보이고 있다. 베트남과 일본 소비자들에게 이 나라의 대표적인 국수 제품을 소개하는 것이 목적이다.
다케아키 카도마 이사는 "베트남에서 판매되는 일본 국수의 양이 태국 시장에 뒤지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2020년 일본국수협회 건면의 전 세계 시장 수출액은 약 1330톤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2021년은 아직 최종 데이터가 정리되지 않았지만 성장률은 상당히 좋다. 협회는 2025년이면 일본 국수의 해외시장 수출이 2020년 대비 50% 증가한 약 2000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베트남으로 수입되는 일본 국수는 다른 많은 종류의 국수보다 높은 가격 장벽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현재 수입세율이 0%인 상황에서 이 제품이 좀 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기를 바란다"고 카도마 이사는 말했다.
세계라면협회(WINA)에 따르면 베트남의 라면 수요는 2019년 대비 2020년 소비가 29.47% 증가하면서 전 세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위나(WINA) 통계에서도 2020년 아시아 시장이 가장 많은 소비를 하고 있으며, 특히 동북아시아 지역(중국, 한국, 일본)이 전체 세계 소비의 56.45%를 차지하고 있다. 두 번째는 동남아시아로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등 5개 주요 소비시장이 25.24%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세계에서 라면 수요가 가장 많지만 소비 증가율은 베트남만큼 높지 않다.
국민 1인당 연간 국수 소비량이 72봉지 이상인 베트남은 한국에 이어 세계 2위다. 상위 평균이 태국, 일본, 인도네시아, 필리핀보다 1.5배, 중국보다 2배, 미국보다 3배 높다.
베트남에는 현재 국내외 기업을 포함해 50여개 업체가 라면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