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드-19가 국내외적으로 비교적 잘 통제되고 있다는 가정하에 세계은행이 전망한 올해 베트남 GDP는 5.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은행-WB의 전망 수준은 현재 정부가 정한 목표치인 6.5~7%보다 낮은 수준일 뿐 아니라 HSBC(6.5%), 스탠다드차타드(6.5%~6.7%) 등 기관들의 예상 수치도 낮아졌다.
세계은행의 1월 13일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서비스업은 소비자와 투자자들이 신뢰를 회복하면서 점차 회복되고 가공·제조업은 미국, EU, 중국의 안정적인 수요 증가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농업 부문은 2020~2021년의 성장세를 이어가며 작지만 꾸준한 성장 기여가 기대된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예상 부채비율 58.8%로 규정된 상한선보다 훨씬 낮은 예산 적자와 공공부채가 유지될 전망이다.
세계은행은 여기에 더해 적어도 2022년 상반기에는 베트남의 경제회복 과정이 더 완화한 재정정책으로 뒷받침될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세계은행은 아직 지원 패키지에 대한 코멘트를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베트남의 성장 전망은 여전히 많은 위험을 포함하고 있으며, 특히 대유행의 불확실한 전개에 직면해 있다. 새로운 변종의 발생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재도입하여 경제 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상보다 부진한 내수가 베트남 경기회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베트남의 많은 무역 상대국들은 재정과 통화의 여지를 축소하고 있어 위기가 지속될 경우 그들의 경제를 계속 지원할 수 있는 능력이 제한될 수 있다. 이는 글로벌 회복세를 늦추고 베트남 수출 수요를 약화시킬 수 있다.
신중한 대응 정책이 이런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게 세계은행의 판단이다. 한시적으로 부가가치세(VAT) 비율을 낮추고 보건·교육 관련 지출을 늘리는 등 재정정책 방안이 총체적 내수를 뒷받침한다.
피해 기업과 인력에 대한 지원도 더 크고 집중해야 한다. 사회적 보호 프로그램은 위기의 불균형하고 무거운 사회적 결과에 대처하기 위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의 올바른 집단을 파악하고 그것들을 더 효과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금융권 리스크가 커지는 것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선제적으로 해결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