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부품 및 컴퓨터 제조업체 폭스콘이 애플사의 요청으로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아이패드와 맥북 조립품을 옮기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 계획에 정통한 한 사람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베트남의 생산라인은 2021년 가동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 협력사는 인도에서 아이폰 생산능력을 늘렸고, 에어팟을 조립하는 업체들은 베트남에 조립라인을 일부 추가했다.
폭스콘은 이번 주 초에 2억 7천만 달러의 신규 투자를 발표했는데, 이 회사의 운영에 정통한 한 사람이 베트남을 위한 투자라고 말했다. 그는 "애플이 중국으로부터 생산량을 줄이고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phonearena.com에 따르면 폭스콘 등 대만 기업들도 무역전쟁을 우려하고 있으며 생산량을 중국에서 베트남, 멕시코, 인도로 이전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한다.
일부 에어팟은 베트남에서 제조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3세대 에어팟이 베트남에서 만들어져 상반기 중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은 여전히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다. silicon.co.uk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4년간 중국산 전자제품의 수입관세 인상을 목표로 삼았고, 국가 안보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는 중국 기업에 미국 기술을 이용해 생산된 부품의 공급을 제한했다.
베트남으로의 부분적 이전은 무역전쟁이 악화될 경우 충격을 줄일 수 있고, 차기 행정부가 긴장을 완화하더라도 생산량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engadget.com은 보도했다.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