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소매 그룹인 이온은 2030년까지 베트남의 대형마트 수를 12개에서 약 100개로 늘릴 계획이다.
닛케이 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최대 소매 그룹인 이온은 베트남에서 운영하는 대형마트(SSM)와 잡화점(GMS)의 수를 2025년 2월 기준 12개에서 2030년까지 약 100개 매장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한다.
또 다른 일본 대기업인 스미토모도 베트남에 연간 약 10개의 슈퍼마켓을 열 계획이다.
인구 1억 명 이상, 특히 젊은 층의 비율이 높은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강력한 성장이 예상되는 소비 시장이며, 많은 외국 기업들이 베트남에서 비즈니스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2025년 1월, 이온은 수도 하노이에 이온쑤언투이라는 백화점을 열었다. 이 건물은 사무실, 학교 등이 많은 개발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새로 문을 연 지하철역과도 가깝다. 이온 쑤언투이는 4층짜리 건물의 1층부터 3층까지를 GMS로 운영하며 화장품, 가구, 의류 등 다양한 품목과 식품 슈퍼마켓을 제공한다.
이온이 운영하는 스낵 매장 면적만 1,620㎡로 일본 슈퍼마켓의 평균 판매 면적(일본 슈퍼마켓 협회에 따르면 1,366㎡)을 훨씬 초과한다. 3층에만 450석의 좌석이 있어 고객들이 준비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이온은 푸드 슈퍼마켓과 GMS를 결합한 SSM 매장 모델을 푸드코트, 화장품 카운터 등과 결합해 확장할 계획이다. 특별한 점은 초밥, 라면, 튀김, 도시락, 빵 등 다양한 요리가 준비되어 있고, 대부분의 미리 준비된 요리가 매장에서 바로 준비되어 있다는 점이다.
2025년 2월 말 기준으로 이온은 베트남에서 12개의 GMS 매장(별도 SSM 매장 3곳 포함)과 36개의 식품 슈퍼마켓(완전 소유 시티마트 매장 포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온 베트남 총괄 이사 후루사와 야스유키는 "태국의 대형 소매 그룹인 센트럴과 같은 경쟁사들과 대등하게 경쟁하기 위해서는 2030년경까지 100개의 GMS 및 SSM 지점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식품 슈퍼마켓과 같은 소규모 매장과 관련해서는 이온도 약 200개 매장으로 확장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한편, 스미토모 그룹은 베트남 BRG 그룹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개발한 후지마트 식품 슈퍼마켓 체인을 현재 20개 매장에서 2028년까지 50개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룹은 품절 상황을 최소화하고 제품 신선도를 엄격하게 관리하기 위해 스미토모가 주로 도쿄에서 운영하는 식품 슈퍼마켓 체인인 서밋의 노하우를 활용해 매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오바마 유지 후지마트 사장은 "일본 슈퍼마켓이지만 베트남인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다. 신선식품으로 전통시장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하면서 가공식품과 베이커리 제품을 보유한 현지 슈퍼마켓과 차별화하고 있다." 2011년 말 기준 베트남에는 몇 개의 매장만 있었지만 2012년부터 영업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이온에 따르면 일본 매장에서는 가공식품과 베이커리 제품이 전체 식품 매출의 13%를 차지하지만, 베트남에서는 그 수치가 최대 20%에 달한다. 하노이에 위치한 쑤언투이 슈퍼마켓에서는 1월 오픈 당시부터 3월 초까지 가공식품 판매 비중이 30%에 육박해 베트남 소비자들이 일본 슈퍼마켓에서 가공식품에 대한 기대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후루사와는 베트남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매장에 가서 각자 좋아하는 음식을 고른 후 모여 식사하는 것이 일종의 엔터테인먼트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단순히 생필품을 쇼핑하는 것이 아니라 요리와 엔터테인먼트 경험의 형태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베트남 시장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